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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약으로 텔레비전을 만드는 경제학
러셀 로버츠 지음, 이현주 옮김 / 북스토리 / 2018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경제 문외한 허접하고 죄송한 글평이나 읽어봐 주시길^^;
책 제목이 참 흥미롭지 않은가? 또한
파스텔톤의 민트색 표지가
책에 대한 느낌을 더욱 업 시키는 기분, 그리고 기분 좋은 책과의 만남이었다.
진정 나에겐 인문학, 경제학이란 용어, 그 분야란 게 나에게 가당키나 하냐는
생각을 많이 해 보았다. 그러다 보니 좀 더 쉽고 간편하고, 이해하기 쉽게
나를 경제학의 세계로 빠져들게 끔 할 만한 작품이 어디 있을까? 고민하고
찾던 와중에 북스토리에서 신작 ‘알약으로 텔레비전을 만드는 경제학‘이란
작품을 출간한 것 같다.
이 책은 러셀 로버츠란 경제학 교수가 쓴 책으로 소개된다. 그리고 이미
10여 년 전에 미국에서 출판된 듯하고, 과거와 현재의 경제 산업 사회를
비교 분석하며 저명한 영국의 경제학자였던 데이비드 리카도와 스타시라는
가상의 도시에 스텔라 자동차 회사를 경영하는 에드 존슨이란 인물을
등장시킨다.
왠진 신선하지 않은가? 그리고 생각 또한 독특하다.
과거에 경제학자가 하늘 위에서 하루간의 지상 휴가를 받고 스텔라 자동차 회사의 에드 존슨 사장의 경영과 경제 원칙이 전 세계의 무역에 미치는 영향을 조언하고 충고하기 위해 나타났다는 것!
비교가 어렵지만 내가 어릴 때 즐겨 본 ‘크리스마스 선물‘을 읽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 책 읽기였다.
무엇보다 경제라는 딱딱한 책을 대화 형식으로 쉽게 쓰고 설명한 내용이 주목되는 작품이며 데이비드 리카도의 ‘비교 우위론‘의 관점에서 다양한 세계적 상황과 무역 산업에 대한 예제를 통해 책을 읽는 이들에게 경제관념과 개념에 대한 쉬운 이해, 알 권리를 제공해 준다는 점에서 책의 내용이 어렵고 복잡하기를 뛰어넘어 실용서와 같은 느낌으로 다가왔다.
그럼 여기서 잠시 데이비드 리카도에 대해 ‘네이버‘에서 발췌한 그의 일대기를 정리해 보고자 한다. 책을 읽는데 참고 자료가 될 만한 내용이니
이 글은 읽지 않더라도 리카도의 생애는 한 번쯤 이 책을 읽기 전에 만나보길 바란다.
데이비드 리카도
영국의 경제학자. 유태 상인의 아들로 런던에서 태어났다. 14세에 부친의 주식 중매 업무에 종사. 독립한 후에도 주식중매를 직업으로 삼았다. 1799년 우연히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을 읽고, 이것을 계기로 경제학을 연구하게 되었다. 1809년에 지대 문제에 관한 의견을 발표한 이래, 곡물조례 개정 문제에 대한 연구로부터 분배론으로 나아가 차츰 경제학자로서의 지위를 구축해 나갔다. 1819년 주식거래소를 그만두고 하원의원이 되었다.
그는 스미스에 이어 고전 경제학을 완성한 대표적인 경제학자로서, 스미스보다도 노동가치설을 철저하게 파고들어 상품가치의 대부분을 결정하는 것은 그 상품의 생산에 투여된 노동량이라고 주장했다. 이것은 자본주의적 생산을 설명하는 기본 원리였다. 그의 이론 중에서 자본주의적 부분은 밀과 맥콜 로크(McCulloch)에 의해 계승되고, 공황 부정론은 맬서스, 시스몽디, 오언 등에서 비판의 근거를 주었는데, 특히 그에게서 나타난 잉여가치론의 맹아가 마르크스에 의해 발전, 완성된 모습으로 나타난 것은 유명하다.
무언가 책을 읽게 된 계기가 있어 경제학의 길을 걷게 되었다는 데이비드 리카도, 그의 견해와
노하우를 통해 스타시티의 스텔라 자동차 사장 에드 몬드는 변모하고 새로운 산업의 개혁적
성과에 도전하려는 마무리를 통해 책의 내용은 맺음 하게 된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고 기술 중심의 사회에서 서비스 중심의 사회로 변모함을 실감할 수 있는 내용이었다. 서비스가 단순히 식당이나 운전, 청소 등을
뛰어 의료 서비스라든지 식문화 서비스 사회복지 서비스 등 제조업 이상으로 인간이 누려야 할 부분에 있어서 다양한 서비스 산업의 발달인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 걸쳐 경제 산업에 미친 경향은 크다고 할 수 있겠다. 또한 어찌 보면 기술적인 힘든 일에 지친 젊은 세대들이 자신의 행복과 가치 추구를 위해
제조업 대신 서비스 산업 분야로 경제의 관념을 전이 시킨 것도 그 이유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또한 이 책에서 데이비드 리카도가 이야기하고 책의 제목처럼 비교 우위에 놓여 있는 산업분야에 집중하고, 그 생산품목을 더 가치지향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더욱 현명한 미래 산업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는 것이기에 기술에서 서비스로, IT 산업이 기반이 되는 제4차 산업으로 비교 우위 측면의 산업사회로 거듭 변화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지 생각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책의 초반을 읽으면서 기억에 남은 것은 머크 제약 회사의 알약을 일본으로 수출하고 일본에서 자동차를 미국에 대신 전달한다는 개념의 산업 구조였다.
이러한 경우의 근거를 따져 본다면 좀 더 개발 목적에 있어서 큰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측면의 산업에 투자를 하고, 그에 따른 큰 수익을 내며, 대신 자신들도 만들 수 있는 물건이지만 그 이상의 결과물을 낼 수 있는 회사나 국가에 용역을 할당하는 것이 가격과 가치 면에서 더 큰 비교우위, 기대 상승의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다.
너무 자국의 문화와 경제를 보호하고 그 안에서만 자급자족하기 보다 상호 자유무역으로
서로에게 윈윈하는 경제 구조의 변화, 미국 우월주의의 산업화 정책이 아닌 모든 국가가 자유무역의 테두리 안에서 국가별로 잘 할 수 있는 산업 방향성에 맞게 물건을 개발하고, 수출, 수입하는 무역 구조를 꾸준히 지속시키고 좀 더 발전시키는 노력이 필요함을 이 책을 읽으며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과연 IMF나 WTO는 세계무역의 중심에서 약자, 약소국의 편을 들 수 있을만한 믿을만한 국제 조직인가? 생각해 볼 때이다. 그들은 어떠한 경찰력이나 강제 집행 능력이 없다고 한다.
그러다 보면 아무리 적절한 절차에 따른 무역 구조 균등화를 실행시킨다 한들 강대국의 입장에서 이 권고사항을 무시하고 자국의 이익에만 합당한 조치를 취할 경우, 어차피 IMF나 WTO는 세계의 중심에선 들러리 신세로밖에 전락하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 있어서 각국의 이익과 올바른 무역 구조 방식에 맞는 경제 활성화를 전망하고자 한다면 지금의 자유 무역구조를 다시 한번 개편하고, 속 살부터 세세히 뜯어봐야 할 시기가 머지않아 다가올 것이다.
우리는 각자 어떠한 꿈을 꾸고 있을까요? 경제적으로 이 풍요를 더 지속시키기 위한 절대적 부의 창출, 소박하지만 그저 자신의 안정과 가족의 평안만을 강조할 조금은 근시안적이고 국수주의적 측면의 꿈......
각자의 삶의 방식과 미래와 꿈을 바라보는 자세가 다르듯이 경제를 아우르는 바운더리와
경제의 관념을 평가하고 그 밑그림을 각자의 수준과 위치, 방향성에 맞추어 설계하는 방법은 70억 인구 모두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에서 스타시티의 스텔라 자동차 회사 사장인 에드 존슨이 초창기에 추구하던 보호무역주의의 정신을 승계한다면 자신의 삶 경계 안에선 풍요롭고, 가족과 지역 경제는 커다란 발전 없이 꾸준함은 보이겠지만, 세월이 흐르면 그 공간은 아마 구시대의
유물로밖에 전락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자신 혹은 국가가 가진 것들 이상의 의식의 개혁과 확장성을 주변 도시, 주변 국가, 전 세계로 이어나간다면, 단기간의 이익에 급급한 근시안적인 자세가 아닌 빅 피처의 틀 안에서 미래를 보는 눈, 경제의 중심에 우뚝 선
나, 시민, 국민, 국가가 돼있으리라는 얄팍한 생각을 통해 책에 대한 마무리를 해 보고자 한다.
책의 내용을 주의 깊게 본다고 몇 번 되네 여가며 책의 내용을 탐독하고, 정독하였으나 잘 알 수 없는 경제 용어와 지적 능력의 한계로 책의 재미있는 스토리 라인을 반감시킬만한 글쓰기가 아닌지 모르기에 조심스러운 지금의 심정이다. 하지만 그간 읽었던 경제 이야기 서적들보다 보다 친근하고,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골목길 정서의 친근함, 무난함을 만족할 수 있었던 독서였으며, 데이비드 리카도란 학자와 그의 경제 이론을 접할 수 있어 행복한 책과의 만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