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서평이란 걸 잘 몰랐을때, 글 좀 꽤나 쓰시고 부지런한 분들만 쓰실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에 도전 조차 하지 못했다.

하지만 학창 시절처럼 장학금은 내가 꿈에도 꾸지 못할 것이란 생각에

평온한 마음에 한 학기를 보내고나니 장학금이란 기적이 내게 선물로 다가왔다.

하지만 예견하시다시피 욕심을 가지고 장학금에 재도전했지만 역시 욕심이

앞선 나머지 물을 먹고 말았다.

 

서평도 마찬가지였던 것 같다. 처음 한두번 편안하게 서평 이벤트에 참여할 때는

운좋게 책을 받아 보았지만, 몇번 책을 받아보니 모든 곳에서 다 당첨될 줄 아는

욕심이 생긴게 화근인지, 줄줄이 물을 먹고 만다.

정말 보아야하고 생각해야할 책들이 남아 있는데도 욕심이 생기는 것 보면

아직 책읽기의 내공과 마음 비우기의 내공, 그 갈 길이 멈을 느낀다.

그래도 그 어떠한 욕심 보다 책욕심을 지니다 보니 다른 시시콜콜한 것에

덜 관심을 보이고, 다른 곳에 소비를 줄이는 것이 나아져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다.

 

아이에게도 좋은 책을 추천할 수 있는 눈이 뜨이길 조용히 책과 대화하며

노력하는 시간을 위해 끊임없이 읽고, 도전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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