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다마링크
기욤 뮈소 지음, 이승재 옮김 / 열린책들 / 2007년 2월
평점 :
품절


기욤 뮈소의 데뷔작은 무엇이었을까?
라는 호기심 속에 그의 데뷔작을 찾던 중
작품 스키다마링크를 알게 되었다.
하지만 이 책이 초기작이어서 그런지 새책
발매는 중단되었다는 절판 소식을 접했다. 그러나 다행히 중고 서점에 재고를 찾다가
발견 한 그의 데뷔작!
무려 27세의 젊은 나이에 낮엔 교편을,
밤엔 펜을 잡으며 완성한 책이라니 더욱 대단하단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야기의 장르, 흐름과 구조를 이야기하자면
헐리웃 추리액션물의 냄새가 농후하게 나는 작품이다.

파리 루브루박물관에 전시 되어 있던
모나리자 작품의 도난에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리고 네명의 핵심 주인공(테오, 바버라, 매그너스,비토리오)이 등장하여
쫓고 쫓기는 스릴 넘치는 장면과 더불어 수수께끼와 같은 모종의 편지들이 전달되어 전개되는 구조. 이러한 의문의 과제들을 풀어가는 인물들의 액션과 추리, 스릴이
주가 되는 형태이다.

기욤의 작품은 데뷔작이나 근작을 통해서도 느껴지지만 책장을 넘기는 속도감을
비롯해 읽는이로 하여금 장을 넘길 수록
장면을 연상케 능력이 풍부한 특징은 지녀
영상 시각화 작업에 안성맞춤인 작품이 많다는
것을 증명하게끔 해준다.
이 작품 또한 그러한 점에 주안점을 두고 쓴 것인지 모르나 다양한 영화와 데자뷔되는
면이 많아 보인다.

결말로 갈수록 이야기의 고리가 조금씩
느슨해지고, 초중반에 비해 마무리 부분은
작가의 급조 된 듯한 아름다운 구조의
정리로써, 심히 얽힌 실타래를 급속히 잘라버린 흔적이나 흐름이 느껴지긴 한다.

그러나 네명의 캐릭터 외에 그들과 주요한
관계로 얽혀 있던 인물들의 에피소드를 읽어가며 각각의 캐릭터를 분석해 보거나
매려적인 성격 혹은 애정이 가는 주인공의
면면에 호기심을 갖고 이 책을 읽어 보는 것도
또 다른 기욤 뮈소 책읽기의 재미 중 하나일
것이다.

분명 대작이거나, 대박 이상의 작품은
아니나 소품 형식의 흥미만점 추리 소설임에
틀림없는 기욤 뮈소의 데뷔작, 제목 읽기도
힘든 ‘스키다마링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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