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조들의 학문과 기술 - 하 역사의 교훈 2
유영준 지음 / Pi-TOUCH(파이터치연구원)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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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권의 주제라고 하자면 동양 중심의 학문적 기술의 진보 보다는 서양 중심의 이야기가 대세인 것 같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자면 하권은 좀 더 과학적이고 창의적인 분야의 내용 탐구와 지식을 바탕으로 한 작가의 생각이 풍부하게 담겨 있는 지식서 수준의 작풍이다.
목차에서도 나와 있다시피 조금은 까다롭지만
갈수록 흥미로운 과학과 산업에서 중시할 만한
학문이 바탕이 된 기술적 완성의 주제가 완성되어 간다.

옷감과 옷의 변천사에서 부터 염료와 안료 등
의상을 비롯해 우리 일상에서 사용되고 활용할 만한 잔지식들이 대다수 소개 되고 있다.
예를 들어 조선 후기 염료 사용이 드물어진 이유
중 하나가 과거 고려시대나 삼국시대의 화려함 보다 소박함이 묻어나는 흰옷 숭상에 따른
생활 형태의 변화때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 대신 다양한 유럽의 사례를 바탕으로 한 기술 발달의 차이와 각 국가의 문화저 차이점을 전해주고 있다.


챕터를 보며 또 하나 흥미로웠던 지점은 조선술의 발달 부분이었다. 익히 알듯 세계가
주목하고 탄복했었던 거북선의 건조이다.
그리고 그만큼 조선술에 있어서 동서양에
뒤지지 않았던 우리가 임진왜란 이후 이렇다할
기술의 발전이 부각되지 않았던 원인을 소개해 주는 부분도 주목해 가며 읽어볼 구절이다.

이어지는 일본과 조선의 집의 구조, 각 국가의
특징에 따라 계절적 차이를 극복하는 짚단의
양식을 달리한다는 대목에서의 차이점이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며 현대의 주거 환경은 자연 친화적이라기 보다 인간 중심, 편의성을 위주로만 건축되어진다는 것등 알지 못했던 것에서 지식을 쌓아갈 수 있는 책읽기임에 틀림없는 장점을 지식 교양서이다.

조선술의 영향으로 발전되어 온 지리학의
발전, 16세기 이후 유럽인들이 발단이 돠
세계 지도에 대한 관심과 이에 더불어 이어
진 인쇄술의 발전등의 연관성, 그로 인해
서양 열강은 제국주의의 기틀을 마련하지만
동양의 문화는 사농공상 중심의 쇄국정책을
중시하는 시대로 전락할 수 밖에 없었음은
답답함 그 자체로 다가올 수 밖에 없는 역사적
사실이었다.

또한 서양의 연금술이 토대가 되어 원자력 및
핵분야의 발전에 이르기까지 학문적 기본
틀안에서 기술의 소중함을 알았기에 서양의
과학 기술은 끊임없이 변모하고 변혁하게 된다는 사실은 작가의 글을 통해 매 챕터마다
강조되고 있다. 철도의 부설권에 있어서 조선은
그들의 과학적 발전을 받아들이지만 그 선에
머무를 수 밖에 없음은 기술의 중요성에
무지했던 정부 관료 및 사대부들의 무지에서
비롯된 것이며, 그에 결과로 일반 국민들 또한
농업 중심의 경제 생활로 생계를 꾸려갈 수 밖에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기술은 발전하고 철도며, 전기며. 전화기 등이 조선말기 조선 사회에 들어오게 되지만 그러한 것을 불길한 조짐이며 망국의 길이라 여길뿐 닫힌 마음을 열지 못하는 쇄국의 길로 전락하는 지름길이 되어갈 뿐이었다.

21세기 초고속화 시대에 사는 우리, 위에서 언급했으며 유영준 작가가 이야기하듯이
과거의 우리 선조들에 의해 잘못 인식 된
기술에 대한 반기와 무관심 대신, 어느새 스마트폰 보급 1위의 국가로 우뚝 솟은 대한민국의 세계적 위상만큼, 그에 따른 책임감과 함께 기초 과학의 중요성을 깨닫고
이 책의 사례와 증거등을 통해 다양한 과학
및 산업 분야의 가능성을 경험해 보는 기회를 마련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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