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코의 미소
최은영 지음 / 문학동네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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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작인 쇼코의 미소에서부터 비밀에 이르기까지 각 단편에서 그려진 섬세하고도
우울함 가득한 작품들이지만 책을 편한 맘으로
내용, 내용에 공감할 수 있는 책읽기였다.

처음 ‘쇼코의 미소‘를 비롯해, ‘신짜오 신짜오‘를
읽을때까지는 이 작가의 테마가 제3세계 국가 혹은 주변 동남아시아의 인물을
모티브로하는 이야기 위주의 작품을 쓴것인가?
라는 착각을 가지게 되며 책읽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다음 소설인 노년을 맞이한 두 할머니의 이야기를 그린 ‘언니, 나의 작은, 순애 언니‘, ‘비밀‘등을 읽어 나갈때에는 그 이상의 아픔과 슬픈 추억, 동시대의 우울함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의도 또한 지니고 있는 작품 또한 담고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젊은 여성작가라서 조금은 튀고, 개성 넘치는
주제와 소재로 접근하진 않을까?라는 편견을
가지고 읽어나간 작품집, 평범하지만 평온한 분위기와 우울함을 지닌 캐릭터들의 공존속에 전개되는 이야기들이 흥미로웠다.

더불어 책장을 넘겨 갈수록 가슴 져리는 아픔으로 다가오는 이야기 면면의 소재들,
이러한 종이위에 활자들을 시각화해보니
이 소설 속 대개의 작품들이 영상화 작업 또한 가능한 이야기들이라는 생각도 갖게 되었다.

첫 작품집이지만 앞으로 꾸준히 글쓰기하는
작가가 되겠다는 작가 최은영의 다짐답게
다음 작품들 속에서 그려갈 주제와 소소한
인물들의 캐릭터의 변화 또한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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