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 (양장 에디션) - 나를 위해 톨스토이가 남긴 삶의 지혜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이상원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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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진정으로 따르는 신앙은 모든 살아 있는 것들을 사랑하는 것이다. -톨스토이

누군가를 사랑하기 힘든 요즘, 모든 살아 있는 것들을 사랑하고자 하는 톨스토이의 원대한 계획에 경외감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작가는 아시다시피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라는 세계적 작품을 탄생시킨 소설가이다. 하지만 생을 겪어가며 느낀 자신만의 철학을 집대성한 인생 계발서? 통찰 서라 할까?




그렇게 톨스토이는《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라는 위대한 작품을 생의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선물했다.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돼있다. 특히 논리적 체계성에 강조된 인생에서 필요한 것들이 총망라되어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랑, 행복, 영혼-중략-노동, 고통, 학문, 분노, 오만 등이 그것이라 한다. 독자들 누구나 고민해 볼 수 있는 인생의 문장들, 그 정수를 톨스토이는 논리적, 체계적으로 이 작품 안에 담아내고 있다. 그리고 그 자체를 독자 여러분이 느끼길 바란다는 서문을 통해 작품에 대한 만족감도 표현한다.




《책은 도끼다》의 박웅현 작가가 톨스토이를 인생의 스승처럼 표현하듯 우리 모두에게도 이러한 작가 한 명 정도가 필요하지 않을까? 그의 저서를 읽어 본 독자들이라면 이 작품에서 정점을 찍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인생의 스승 톨스토이. 살아갈 날들을 위한 시간 속 현인의 모습을 이 책에서 충분히 만끽하고 사유하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





 

물질만능 시대라고 한다. 하지만 톨스토이는 그 당시 '가진 것이 적은 사람'에 대한 글을 통해 필요한 것이 적을수록 좋다고 이야기한다. 육체적인 것에만 탐닉하고 부와 명예에 급급한 인간들. 게으르고 나태함을 꾸짖듯이 걸을 수 있는데 걷지 않으려는 게으름뱅이들에게 일침을 가하듯 이야기한다. 소박한 삶, 내면을 다스리는 삶을 언급한 것처럼 말 그대로 '무소유'의 실천을 표명하는 문장에 스스로를 반성하는 계기가 마련된다. 노래 가사처럼 '돈, 큰집, 빠른 차' 가 아닌 안전하고 안온한 삶에 우린 정착할 필요가 있음을 느낀다. 이런 글에 우리의 깊이를 더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리라 여겨진다.






나를 어떻게 변화 시킬 수 있을까? 고민하고 번민하는 독자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지혜롭고 현명하며 시기, 질투, 욕심과 거리 두기를 하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을 인생 지침서로 여기며 가장 가까운 곳에 꽂아두시라고 권하고 싶다. 책을 읽는 내내 '역시 맞는 말씀만을 하시는구나.' 현자가 그러하듯 톨스토이도 그러한 인물들의 반열에 서 있는 작가였다. 세월이 흘러도 지워지거나 없어지지 않을 인간사의 순환 논리. 예나 지금이나 우리가 살아가며 느끼고 깨달아 가야 할 비책을 이 작품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읽고 버려두기 절대 안 될 작품 《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 매일, 하루가 공부라는 것을 책에서 배운다.

*출판사의 지원을 통해서 개인적 생각을 정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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