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인간이 내보이는 개별적인 말 하나 행동 하나하나가 그 인간을 더 자세히 들여다보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대략 어떤 부류에 속하는 인간인지를 충분히 시사한다고 믿게 되었다.'
맞는 말이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을 바꾸는 힘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반면 고치려 해도 지속 반복하듯 그 행동 하나하나에 발전이 없다 여겨지면 그의 벽은 그다지 허물 필요가 없고, 그러한 관계는 단절하는 것이 상책이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여기서는 카페에서 문을 덩그러니 열고 나간 한 사람의 에피소드가 소개되지만 원래 그런 자일 수 있고, 너무 급한 일이 앞서 있기 때문에 후속 조치를 하지 못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저자가 말하듯 하나의 이야기를 사례로 잡았지만, 100퍼센트 맘에 들거나 들지 않는 사람의 차이일 수 있다는 것에서 마침표를 찍는 것이 나을 듯하다. 누구나 한계는 있기 마련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