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가 가미된 이야기의 흐름 속에 간혹 아이들이 보기에 잔혹스러운 장면도 없지 않아 있으나, 그것 또한 소설 외적인 콘텐츠에서는 읽는 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각색되었을 것이다.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극복하며 고향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도로시의 인간 됨. 좀 더 생각하며 똑똑해지고 싶어 하는 허수아비, 뜨거운 심장이자 사랑의 감정을 원하는 깡통 인간 나무꾼. 누구에게나 필요한 용기이지만 사자에겐 더 큰 강인함이 용기가 되었을 것이다. 그들은 이 모두를 자신의 약점을 극복하며 결국 얻게 된다. 또한 도로시도 그들의 주인공이자 조력자로서 이야기의 마무리까지 자신에게 필요한 미션을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