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즐의 봄 여름 가을 겨울 I LOVE 그림책
피비 월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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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어느 날 집으로 돌아가던 작은 마녀 헤이즐은 길 잃은 알을 발견합니다. 그냥 지나치기 힘든 헤이즐은 그 알을 용케 들고 집으로 향하죠. 어떤 새로 부화할 것인지...... 페이지를 넘기기 전에도 궁금해지네요. 그리고 정성껏 알을 돌보게 됩니다.




그런데 이게 어쩐 일일까요? 알은 부화해 아주 큰 병아리와 비슷한 아기 새로 탄생합니다. 낯설어하는 헤이즐 해맑게 웃는 아기 새는 오티스라는 이름을 얻게 되지요. 알고 보니 큰 새는 부엉이로 자랐답니다.




작았던 아기 새 오티스는 엄청나게 큰 부엉이로 성장합니다. 하지만 함께 생활하던 헤이즐과 오티스는 어쩔 수 없이 작별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야생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오티스와 헤이즐은 내일을 기약하며 눈물의 이별합니다.




언젠가 다시 만날 그날을 위한 헤이즐의 작별 키스. 어떤 순간, 어느 때 그들이 다시 해후할지는 모를 일이죠.




여름이 되자 헤이즐은 할 일이 많아지죠. 나무딸기를 따기도 하고 하루 종일 일하며 요정들이 노는 모습을 바라봅니다. 어서 오라고 헤이즐에게 손짓하는 요정들. 헤이즐은 그럼에도 자기의 일에 몰두하고 휴식조차 하는 한 명이 됩니다. 그만큼 열정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죠.




하지만 헤이즐에게도 휴식 시간이 다가오죠. 시냇가에 발을 담그며 보내는 여유로운 시간. 이제야 쉬는 맛을 느끼는 헤이즐입니다. 이를 반기듯 여름날 잠자리 한 마리가 그녀의 곁을 날아갑니다.




그리고 날이 지며 둥근달이 뜰 때 그들은 집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하루가 만족했는지 헤이즐 또한 안도합니다. 오늘 할 일들이 힘들었지만 또 다른 몫은 내일로 남겨 두는 헤이즐, 그리고 친구들은 행복한 저녁을 마무리합니다.




 

그리고 가을이 다가왔네요. 쥐들과 헤이즐은 낯선 곳에서 들리는 소리에 온갖 고민과 상상을 더합니다. 걱정도 되고, 궁금하기도 하니 그들은 직접 그곳에 가보는 방법도 생각해 봅니다. 어?! 그런데 헤이즐이 장소에 도착하자 아주 작은 트롤이 울고 있었답니다.




 

트롤이 우는 이유는 낯선 땅에서 함께 할 친구들이 없었기 때문이네요. 결국 헤이즐과 생쥐, 도마뱀 친구들은 트롤과 친구가 되어주고 밥도 함께 먹어 줍니다. 모두들 맛있게 먹고 트롤도 안심이 되었는지 밝게 미소 짓는 밤이 되었지요.




겨울이 되어도 헤이즐의 일은 끝이 없네요. 다친 다람쥐와 동물들을 치료해 주고, 외로운 나무 요정과 대화를 나눠주며 소중한 시간을 나눠갖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작은 마녀 헤이즐은 끝없이 일하고 나누며 베푸는 시간을 가지며 한 해를 마감하네요. 이러한 친구 하나 정도 독자 여러분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그런데 일과에 지친 헤이즐은 날이 져무는지도, 눈이 내리는 것조차 잊고 맙니다. 집으로 향하는 길에 폭설이 내리면서 눈 깊이 발이 빠집니다.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에까지 이르지요. 그때 새의 커다란 발이 나타나고 낚아채듯 헤이즐을 감싸 안아줍니다. 어느덧 헤이즐은 자신의 집에 도착하고, 그녀를 구해준 생명의 은인이 오티스란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작은 마녀 헤이즐은 자신이 구한 오티스의 도움으로 모처럼 만에 편안한 밤을 보냅니다. 오티스도 옛 보금자리를 찾게 되고 오랜만에 함께 하는 시간을 보내 더욱 흐뭇한 시간이 되었겠죠.





이렇게 귀한 친구, 오티스와 헤이즐의 만남. 사계절만의 만남이지만 이런 극적인 만남은 더 큰 감동을 주지요. 서로를 치유하고 감싸는 마음이 하나 되는 우정. 작은 마녀 헤이즐과 동물인 부엉이 오티스의 만남이 주는 교훈을 《헤이즐의 봄여름 가을 겨울 》에서 독자 여러분들이 마주하길 바랍니다.


*출판사 지원으로 개인적 생각을 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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