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좀 더 그들이 가까워지는 하나가 되는 사회. 그 중심에서 작가는 간극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실험과 연구 등을 통해 이 책을 펴낸 것이다. 남성의 이름으로 이력서나 출판, 혹은 논문 심사를 받을 때. 그 반대 경우에서 드러난 실험의 결과를 통해 우리가 아직도 남녀의 차이를 마음속 깊숙이부터 지니고 있다는 것에 분개할 수밖에 없다. 어쩌면 이 작품을 읽는 일부 남성 독자들도 책을 읽으며 약간의 의심 섞인 마음으로 책장을 넘길 수도 있을 것이다.
'이미 여성의 의견과 입장을 상당수 받아들이는 사회가 된 건 아닐까?'
어쩌면 이 자체부터 남녀 간의 편견 차는 사라지지 않았음을 인지할 수 있다. 좀 더 열린 자세의 독자 입장에서 이 책을 읽으며 남녀 간의 경계와 편견을 조금씩 줄여가는 시간이 만들어졌으면 한다. 남녀가 공존하는 사회, 서로 손을 맞잡고 상호 존중하는 그러한 날들이 뿌리박히는 계기가 되는 작품, 《평등하다는 착각》이 그 포문을 열었으면 한다.
*출판사 지원으로 개인적인 내용을 담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