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묵묵함이 쌓이면 따뜻한 변화가 일어난다. 나는 그 말의 힘이 믿어졌다. 매일 글쓰기로 나를 안아 주었더니 내 가슴이 고마움으로 채워졌다. 그래서 매일 묵묵히 글을 썼다.'
저지른 70년 가까이 약방 일기를 쓰셨다는 tv프로그램 속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전한다. 즉, 기록을 남기는 것은 나의 삶, 희로애락을 켜켜이 쌓아가는 것이다. 그 안엔 모든 일들이 담겨 있다. 세월이 흐른 지금 기록물을 들춰본다면 슬픈 일 또한 아련한 미소가 되고, 오히려 기뻤던 일에 감동의 눈물이 흘러나올 수 있는 법이다. 독자 여러분들도 그때 그 기억을 상상해 보며 지금이라도 글 쓰는 힘, 일기이든, 작은 기록이든 써가는 일상의 색다른 만족감을 경험해 보길 바란다. 작가인 '지금' 또한 30년 결혼 생활 뒤 자유라는 새로운 옷을 입고 이렇게 과거와 현재를 기록하며 문장들을 한 권의 책으로 완성했다. 이는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들로 소소한 감동을 자아낼 하나의 작품을 쓸 수 있다는 용기를 심어준다.
쓰는 것을 통해 자유, 용기, 나다움의 지금을 확인했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 《지금 니 생각 중이야》가 나를 진실되게 바라볼 수 있는 안식처 같은 작품이 되었으면 한다. 또한 기회가 된다면 동명의 북 카페 <지금 니 생각 중이야>도 꼭 한 번 방문하길 추천한다.
*출판사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