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보다 괜찮은 어른 - 좋은 어른이 되고 싶은 내게 던지는 인생의 질문들
김혜민 지음 / 시크릿하우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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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민 PD는 이 책에서 이야기한다. 좀 더 좋은 어른이라 불리고 싶은 자신이 질문을 던지고 해답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았다고...... 나이를 먹으면서 더 성숙하고 숙성이 되어가는 어른이 있는 그 반대도 있기 마련이다. 방송가에서 20년 가까이 잔뼈가 굵은 PD 이자 진행자인 그녀가 찾아 떠나는 《지금보다 괜찮은 어른》이 어떤 답을 통해 여정을 마감할지 자못 궁금하다. 하지만 작가 김혜민 PD는 분명히 이야기한다. 이 책이 자기 계발서도 아니며 조언서도 아니라고. 우리가 인생을 살며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있는 것처럼 잠시 스스로를 멈추고 현재의 나를 되돌아보는 숨 돌리기라고도 할 수 있겠다. 앞으로 더 성장할 그녀의 이야기. 이 책을 읽을 20대 이상 어른들이 계획하는 꿈들에 징검다리 역할이 되기란 희망을 건다.




이 책은 다섯 가지의 이야기로 펼쳐진다. 파트 1. 좋은 선택이 좋은 인생을 끌고 온다. 결국 인생이란 어떤 좋은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결과물이 달라질 수 있다. 나를 알아가며 좋은 생활인으로 사는 법, 내가 주인공이 되어 나대로, 나답게, 나처럼 살아가는 인생은 지금보다 괜찮은 어른이 되는 건 아닐까? 파트 2. 그런 어른들처럼 나이 들긴 싫었다. 꼰대가 될 수 있고 권위주의도 될 수 있다. 성범죄, 이대남, 세월호 사건 등을 통해 느낀 어른의 자세, 옳지 못한 것들의 변명 등도 우리가 느끼며 참된 어른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해 볼 필요가 있다. 파트 3. 내가 아닌 모두를 생각하는 법을 배우는 것도 괜찮은 어른이다. '나만을 위한 것에서 우리를 위한 것으로'의 소제목이 파트의 전체 내용을 대변한다. 괴물 어른이 아니라, 진상 어른이 아니라 모두를 위하는 참 스승이 필요한 때이다. 파트 4. 우리 그냥 다 함께 살아요. 파트 5. 태도가 변하면 삶이 된다.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어른의 참모습, 진실성도 좀 더 명확히 드러난다. 다양한 경험과 사례에 따른 태도 하나, 하나의 진실성 있는 자세가 바로 《지금보다 괜찮은 어른》길이 되리라 여겨진다. 타인에 모범이 되고, 믿을 만한 어른이 되는 필요성, 그게 바로 우리가 진정 바라는 어른이 아닐지 이 작품을 읽으며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많은 사람들이 거대한 목표가 지배하는 인생이 아닌, 삶의 소소한 계획을 쌓아가는 인생을 만들어가면 좋겠다.'

인생이란, 어른이란 거창한 계획가 목표와 목적을 지니고 사는 것만이 삶의 전부는 아니라는 생각이다. 괜찮은 어른이 되는 것은 즉, 작은 것에서부터 기쁨을 누리고 함께 그 깊이를 더해가는 것, 한 장씩 탑을 쌓아가 견고한 석탑을 완성하는 것처럼 시간을 두고 자신의 앞날을 그려가는 것이 하나의 방법임을 작가는 설명하는 것이다. 지나친 욕심, 거대한 포부보다 소소함에 내 인생 목적을 두고 괜찮은 어른으로 성장해 나갔으면 한다.

'출근해야 하는 내일이 두렵다면, 반복되는 일상이 지겹다면, "주어진 임무를 잘 수행하려는 마음가짐"이라는 사명감의 원뜻을 주문처럼 외워보자. “오늘 하루 잘 해내 보자"라는 마음가짐만 바꾸면, 어느새 사명감이 당신의 마음을 두드릴지도 모른다.'

어른이라면 잘 기억해야 할 사명감. 저자의 이야기처럼 일들에 익숙해지고 연차가 쌓이게 되면 일에 대한 사명감이 감소될 수 있다고 한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다가온다면 위와 같은 마음가짐을 가져 봄직하다. 하루를 잘 해나간다면 또다시 다음 날은 또 다른 마음의 자세로 자신의 일에 임하며 최선을 다하는 하루가 될 것이다. 이것들이 쌓여가면 그 일들이 더 재밌어지고, 마치일이 나의 놀이인 것처럼 직장에 출근하거나 일이 더 즐거워질 수 있는 연륜이 가능하다. 결국 어른이란 이처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도 진정한 나를 찾아가며 시간 속의 주인공이 되고 그 마음가짐을 후배들에게도 전달할 수 있는 꽤 괜찮은 어른이 되어간다. 《지금보다 괜찮은 어른》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한 방송인의 삶을 통해, 그녀가 읽고, 보며, 만나면서 터득한 참 된 어른의 길을 이 책에서 쌓아가길 응원한다. 그 답은 왠지 서두름이 아니라 천천히, 조금씩이란 걸 깨닫게도 해주는 작품이 이 책이다.




*출판사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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