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내가 다시 좋아지고 싶어 - 지금껏 애써온 자신을 위한 19가지 공감과 위로
황유나 지음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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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상황에도 쫄지 않고 나를 성장시키는 법을 배우는 시간들. 저자 황유나는 40 가까운 인생 동안 많은 좌절과 시련을 겪었다고 한다. 하지만 자신을 굽히지 않고 다시 일어섰기에 《내일, 내가 다시 좋아졌다》라는 작품을 탄생 시킬 수 있었던 것이다. 스스로를 위로하고 위로받으며 나를 사랑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을 이 책에서 터득할 수 있다. 일상 혹은 사회생활에서 쓰러짐이란 쓰나미가 밀려왔을 때 이를 극복한 사례. 나를 다시 세상의 주인공인 나로 우뚝 세울 수 있었던 작가 황유나의 삶을 통해, 현재 힘겨움을 겪고 있는 독자라면 용기와 힐링을 얻는 독서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 저자 본인의 글과 직접 그린 그림이 아기자기하면서도 단단한 느낌을 전한다. 마음과 눈으로 함께 독자 스스로를 달랠 수 있는 책 읽기가 될 것이다.




크리스마스 아침, 우연한 시간 목격한 이웃 주민의 죽음은 저자에게 또 다른 삶의 의미, 이유 등의 이름으로 자극제를 주는 것 같다. 하루아침에 늘 만나 인사 나누던 이와의 예상치 못한 작별은 크나큰 충격이다. 하물며 그 죽음을 목격했던 이에게는 그 여파가 얼마나 더할지 예측 불가한 상처로 남게 될지 걱정스럽기까지 하다. 그 상황을 코앞에서 목격한 이의 삶은 생생히 살아왔던 어제까지의 일들을 순간 삭제 시킬 수도 있다. 결국 저자는 '산다는 건 죽음으로 향해 가는 것' 이란 의미의 해석을 더한다. 이처럼 우리의 일상에 상상조차 못했던 일들이 펼쳐치며 이를 극복하고 단련하는 몫은 나 자신이 열쇠일 수밖에 없다는 생각도 든다. 위로와 격려는 그저 그때뿐일 것이라는 아쉽지만 자명한 진실이다.




'한 사람의 좋은 친구로서, 따뜻한 선배로서, 아픔도 함께 품어주는 지인으로서 곁에 남아 있고 싶다. 좋은 점을 일깨워주는 것, 토닥이며 문득 안부를 묻는 것, 그리고 끄덕이며 공감해 주는 것, 이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사소한 '구원'이다. 나와 그들을 위한.'

그럼에도 이를 극복하며 나와 타인을 사랑하는 마음을 실천하려는 의지에서 불타오르는 용기를 발견한다. 그녀는 그렇게 다시 일어서며 사건 발생 1년 뒤 화이트 크리스마스 날 주변의 안부와 사랑을 실천하는 시작을 알리는 메시지를 글로 남긴다.




타인의 칭찬과 좋은 이야기를 들으며 자라면 자존감이 향상된다? 물론 자신감을 얻으며 자존감 상승에도 도움이 되긴 할 것이다. 황유나 작가는 이에 덧붙여 일상에서 활용 가능한 소소한 팁을 제시한다. 병원 진료를 잘 받고 나서의 나의 기특함 칭찬하기. 친구에게 선물하거나 안부 전화를 할 때도 나의 배려에 스스로 칭찬하는 것도 자존감 향상에 도움 될 것이라 한다. 이렇게 지나다 보면 단단한 벽돌이 모여 위대한 건축물이 되는 것처럼 자존감의 단단한 성은 나를 더 돋보이게 하는 날이 올 것이다. '애썼다' 이 한마디, 주위를 너무 의식하고 제3자의 말과 행동에 일희일비 않는 내가 주체, 주인공이 되는 것은 나를 좋아하는 일, 나를 어여삐 여기는 것임을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글을 쓰고 싶다. 독자인 나 또한 일상과 업무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글로 승화한다. 이 작품의 저자 또한 책을 출간하기 전 글쓰기, 작가에 대한 무한한 욕망, 바람을 드러낸다. 그런 점에서 글을 쓰고 출간을 위하는 독자들에겐 이 작품이 커다란 벤치마킹 효과가 될 것이다. 주제를 정해 단어와 단어를 연결하며 엄습했던 불안감과 공포감, 그럼에도 다양한 주제, 소재를 찾아 작가 황유나는 하나의 이야기로 탄생 시킨다. 글을 본업 삼을 준비는 안되었다지만 슬슬 군불을 때듯 한 자, 한 자 써가며 독자들이 자연스럽게 다가서고 공감할 진실 된 작품을 완성했다. 이 책을 읽으며 희열감을 느낄 수도 있으며 울분을 금치 못하는 솔직한 저자의 진심을 받아들이며 함께 슬퍼하고 위로할 수도 있다. 결국 일상과 일과의 중심은 나를 어떻게 사랑하며 다독이느냐, 세상과 때론 타협하느니 보다 굳건히 맞설 필요도 있다는 번뜩임을 배울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지금 아픈 당신, 이 작품 《내일, 내가 다시 좋아졌다》에서 나를 위로하고 옹호하는 삶을 시작해 보길 바란다.

*출판사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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