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들이 참 많고, 사라지지 말아야 할 존귀한 사람들도 무수하다. 반면 사라지고 사멸해야 할 기득권 세력의 권세, 야망, 욕망 욕 등은 그 반대의 경우이다. 이 책은 음지에서 일하는 노동 계급의 외침에서 정치를 상상하기란 부제가 《사라질 수 없는 사람들》이란 제목을 대변한다. 정치권에서는 가끔 자신의 이익을 위해 노동계극을 전면에 등장시키며, 자신의 목적이 달성되면 헌신짝처럼 버리는 경우든 종종 보게 된다. 좌우, 보수와 진보를 떠나 정치가 등장하는 세상은 불 보듯 뻔한 결과치를 가지고 있음에도 일말의 기대를 갖고 사는 것. 그것이 약자의 희망이며 작은 단초라도 잡고픈 노동계급 집단의 현실이 아닌가 싶어 착잡하다. 이 책은 그러한 목소리를 얼마만큼 세상에 알릴 수 있는지에 대한 의지가 담겨 있다. 있는 그대로의 진실이 통한다면 세상은 공평하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대안이 필요하며 이 작품 또한 많은 독자들을 만나며 변화의 바람에 동력을 제공하리라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