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힐링
용싸부 지음 / 좋은땅 / 2022년 10월
평점 :
품절


'그날그날 기분에 맞춰 꺼내 읽는 하루 힐링'

제목 자체에서 풍기는 이미지부터 치유였다. 이 글을 출간한 의도 또한 책의 제목과 흡사하다. 쉽게 쓰고 싶은 글, 고개 한 번 끄덕이며 이해하기 쉬운 이야기를 독자들과 나누고 싶어 하는 저자임엔 틀림없어 보인다. 책의 서두에서 소개한 것처럼 목차에 맞게 처음부터 끝까지 읽지 않아도 된다.라고 팁을 준다. 그날그날의 분위기에 읽고 싶은 챕터를 읽으며 찾는 힐링의 여유, 그것이 이 책이 독자들에게 전하는 메시지이며 작가 또한 부담 없고 편안히 책 읽기를 권한다. 독자인 나도 제목에 반했으며 읽기 쉽게 기록하고 편집한 책에서 마음의 여유를 찾게 된다.





'타인과 비교하는 마음이 일어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거예요. 하지만 비교하면서 자신을 괴롭히지는 마세요.'

우린 그간 비교하지 말라는 말에 익숙해 있었다. 비교 자체를 거부하고 그것으로 인해 내 스스로가 나락에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저자는 더 깊숙이 들어간다. 비교하지 않는 삶은 없을 수 없다. 그 의도가 긍정적, 혹은 부정적 비교라 해도 내 스스로를 자책하는 행위 그 자체를 멀리하라는 의미이다. 비교는 하되 내 삶의 변화, 내가 나가야 할 길을 스스로 탐구, 모색하는 일이 오히려 비교를 극복하는 도구로 삼아야 하지 않을까? 절대 타인과의 비교로 나를 낮추는 행위, 괴롭히는 것은 멀리했으면 한다. 그것이 힐링의 시작인 것이다.




'과거에 살든,

현재에 살든,

미래에 살든.'


꼰대론, 라테처럼 이란 말이 많이 나온다. 저자 또한 예전에 그 말이 무척 싫었다고 한다. 30대가 된 작가의 현재 생각은 어떠할까? 각자 상황의 이해. 그 시절은 그만큼 이유가 있었고, 지금은 또 달라진 상황이 서로를 이해하는 존중으로 변하길 바란다. 각자의 삶이 중요한 것이다. 사실 X세대, MZ 세대 등으로 나누어진 요즘, 특히 방송이나 언론에서 이러한 잣대를 나눠 세대 간의 불통을 더 강조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경험이 새로운 것에 더해지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 세대통합이다. 모든 세대가 어우러지기 힘들지만 라테는 라테의 전통과 경험의 노하우를 존중하고 MZ 세대인 나 때는 지금 그들의 문화, 행위를 현재 시점에서 바라봐 주는 것도 인생 선배들의 멋진 관용이라고 여겨진다. 그러다 보면 작가 용사부의 말처럼 평안이 더 우리 몸과 마음에 스미게 될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행복, 기쁨, 즐거움 등의 힐링이 큰 곳에 있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또한 지나치게 익숙한 것들의 답답함 등, 소통과 관계에 대한 어긋남을 좀 더 역발상적으로 생각해 힘을 빼고 살아가는 삶이 더 평안하고 풍요로운 삶이 되지 않을까라는 결과치에 도달한다. 남을 의식하는 것부터 내려놓고, 내 자체를 자연아 그대로 바라보며 나만의 자유를 꿈꾸는 것. 아니면 또 방향을 틀어버릴 수 있는 인생. 모두가 성공하고 돈을 벌며 만족감을 끝없이 펼쳐 나가기보다 조금 작은 날개라도 좋다. 있는 그대로의 여유. 바람으로 내 안의 힐링을 만끽하자. 용사부의 이 작품 《하루 힐링》 그러한 청춘들,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세대들에게 여유와 쉼을 선사하는 이야기로 가득 채워져 있다. 부담 없는 독서, 본연의 나를 찾아가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이 작품을 권한다.


*출판사 지원으로 개인적 생각을 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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