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갑내기 해방둥이 작가가 펼쳐낸 작품이 궁금하다. 많은 독자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 시인 나태주 님과 한 평생 그림만을 아끼고 사랑하던 임동식 화백이 뭉친 시화집. 그림 속에서 영감을 얻고 그것을 글이라는 문장으로 재해석, 재탄생시킨 나태주 시인의 이야기가 한 권의 책으로 독자 여러분을 초대한다. 사람과 사랑, 삶을 끊임없이 반추하게끔 하는 나시인의 시구가 그림과 어우러지면 과연 어떤 새로움으로 탄생할지도 자못 기대가 되는 작품이다.
"언제부터인가 나는 그-임동식 화백-의 그림에서 시를 읽어내고 싶었다."
나태주 시인은 이전 에세이에서도 BTS의 노랫말을 시인 고유의 언어로 재해석했던 경험이 있다. 이 작품은 더 나아가, 같은 지역에서 함께 활동했던 동료 화백의 그림을 글로 읽어내는 능력을 다시 한번 발휘한다.
글과 그림의 만남을 더해 우정이라는 문구를 하나 더 삽입하고픈 나태주 시인의 신작. 그래서 이 만남이 더 반갑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