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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PD가 간다 - 살면서 꼭 한번 가봐야 하는 국내 여행지 238
이PD.원은혜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2년 9월
평점 :
살면서 꼭! 한 번 가봐야 하는 국내 여행지가 238곳, 평생 국내 여행만 해도 아쉬울 게 없는 정보가 이 책 한 권에 담겨 있다. KBS 2TV 생생정보의 이 PD와 원은혜 작가가 10여 년 전국을 누비벼 선정한 베스트 국내 여행지의 맛과 멋을 이 책에서 누려보길 바란다. 책의 특징은 기존 여행서에 비해 개성 넘치고 더 독자 친화적이다. 교통과 거리, 먹거리와 맛거리, 계절별로 소개하는 친절함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언제 어떤 때 여행을 가면 좋을지, 10년을 우린 사골처럼 두 여행 방송 전문가의 노력으로 완성된 여행서라 할 수 있다.
제작진이 뽑은 계절별 여행지를 보며 지금 시기, 가을에 떠나 볼 여행지를 먼저 선택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또한 가족, 연인, 홀로 떠나는 이들의 여행 테마에 맞게도 정리돼있다. 드라이브하기 안성맞춤인 곳, 아이들 가족이 좋아할 여행지, 트레킹 성지 등 원하는 코스에 맞춘 여행의 묘미를 선보이며 독자에게 선택권을 제공한다. 그다음부터는 전국 팔도의 유명 관광지 혹은 이 피디와 제작진이 뽑아낸 수도권과 각 도별 여행지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가급적이면 새롭고 덜 알려진 곳의 멋과 맛을 느끼게 하려는 제작진의 노고가 돋보인다. 생생정보의 애청자라면 리마인드하듯 이 책을 읽고 여행 계획을 세워봐도 좋을 것 같다.
계절 여행은 언제? 대개 봄이 좋다고 하겠지만 가을, 겨울 여행의 경치도 그 이상이면 이상이지 그보다 못하지는 않을 것이다. 책에서 소개하는 가을 대전 장태산 자연휴양림의 메타세쿼이아 길을 거닐며 가을의 정취를 느끼고 전망대에서 가을의 향기를 느껴 보는 것은 어떨까? 또한 대전을 지나 완주 대둔산의 케이블카를 이용한 가을 정취를 만끽하길 추천한다. 겨울엔 강원 정선 만항재, 남쪽의 무주 덕유산이 겨울 설경을 맛보기에 제격이다. 계절 주제에 맞는 여행도 꼭 도전해 보시길.
그 외 테마별 드라이브 코스가 손꼽히는 강릉 바다부채길, 충북 단양 보발재도 그림만 봐도 바로 달려가고 싶은 장관이다. 여행이라고 해서 운동을 버릴 수 없는 분께 알맞은 트레킹 여행 지도 별미처럼 등장한다. 철원 한탄강 물윗길에는 7.5km가 트레킹 코스라고 한다. 경기 안산 대부 해솔길도 바다 경치를 느끼며 걸을 수 있는 명소이다. 이처럼 계절, 주제, 취향에 맞는 코스와 정보가 이 책에 담겨 있다.
팔도의 황금 같은 관광지를 리뷰로 모두 설명할 순 없다. 어쩌면 이미 그곳에 가본 독자도 있을 테고 계획을 세운 분도 있을 것이다. 그중 가장 핫한 관광 여행지는 강원도가 아닐까? 개인적 생각을 피력한다. 그중 정동의 심곡 바다부채길 소개 부분이 나온다. 정동 일출을 맛보고 이 바다 부채 길을 걸어 보길 독자의 한 사람으로 추천한다. 약간의 입장료만 부담하면 된다니 사진 혹은 책을 참조하길 바란다. 이 PD가 추천하는 해안 단구 입구를 출발한 몽돌해변, 거북바위, 투구바위, 부채바위, 작은 부채바위, 심곡 전망타워가 그중 하나이다. 곁들이는 먹거리는 강릉 중앙 시장, 초당두부면 강원의 참맛을 절반은 본 셈 치고 싶다. 이와 같은 각 시도의 볼거리, 먹거리, 그곳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지도까지 섭렵한다면 이 PD 못지않게 전국 여행과 더불어 맛집을 통달한 전문가로 변신해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책은 순서대로 읽기보다 관심 갖던 지역, 여행의 참맛인 맛집을 중심으로 탐색해 봐도 좋을 것이다. 10년의 노하우, 10년 이상 써먹을 여행 정보를 《이 PD가 간다》에서 섭렵해 보길 추천한다.
*출판사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담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