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동화 작품들을 읽게 되면 나눔, 공감, 사랑이란 단어가 절로 떠오릅니다. 음식이란 질의 높고 낮음을 떠나서, 가격과 풍미를 뛰어넘어서 음식을 통해 나누고 서로를 배려한다는 것 앞에 겸허함을 느낍니다. 이 작품이 그런 동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국내에도 사랑의 밥차란 이름으로 매주 1회? 혹은 매일 1회씩 무료 나눔 점심을 제공하는 사회단체를 TV영상으로 목격하는 경우가 종종 있죠. 이 동화로 인해 그러한 미덕이 더 확장되었으면 합니다.
이 동화에서는 재료의 질을 떠나 양을 떠나 어떻게 적절한 맛을 통해 우리 이웃에게 나눔 할까에 대해 고민합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봉사에 동참케하며 그 시간 동안 끊임없는 미소로 대화를 나누고, 음식을 기다리는 분들이 누굴지 기대하기도 하죠.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느껴지는 정감에 마치 이 식사 만찬에 초대받았다는 착각에 빠지기도 하더군요.
이 그림 동화를 읽는 어린이들이 이야를 통해 나눔과 헌신의 미덕을 조금이나마 배웠으면 합니다.
같이 나누는 것, 한 그릇 더 드릴 수 있는 마음의 여유. 그 모두가 작고 소박함의 시작이란 것을 《우리들의 작은 부엌》에서 만끽하길 바랍니다. 모든 시작은 양이 아닌 마음이란 독자인 저도 다시 또 깨닫습니다.
*출판사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담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