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를 망치는 사람들을 위한 심리 처방전 - 심리학자가 알려주는 상처받은 사람이 친밀한 관계를 맺는 법
후션즈 지음, 정은지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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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생각 없이 말 하나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실수가 되어 상대와의 돈독했던 관계를 흐트러트리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경우 미리 이 책을 펼쳐 보았더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그럼에도 늦지 않았다는 핑계로 새로운 관계 형성을 위한 방편으로 이 책 《관계를 망치는 사람들을 위한 심리 처방전》을 리뷰해 본다. 그간의 '입 방정' 은 가라! 저자 후션즈가 전하는 심리 처방전을 통해 관계를 소통으로 훈훈히 이어가는 비법을 얻어 가길 바란다.


저자는 20년간의 인간 심리 연구를 통해 옳지 못한 관계란, 불안, 두려움, 단절과 회피, 피해 의식 등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원인이 '나'에게 출발한다는 문제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책을 제시하기에 이른다. 그 결정체가 이 책에 이를 고스란히 묻어내고 있다. 사례의 근거를 통한 해법 제시, 상담 사례를 인용해 내 스스로를 먼저 보듬어주고 사랑으로 감싸는 심리학적 치유의 내공을 전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결국 자존감은 회복되고, 우리 상호 간의 관계는 굳건해진다는 것을 이 책에서 배우고,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우선 나를 믿고 이 책과 마주하는 시간을 소중히 여겼으면 한다.


책은 총 5개의 챕터의 관계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파트 1 우선 관계 설정의 우선순위는 자신과 잘 지내기이다. 나를 알게 됨으로써 파트 2 관계 속에서 자기 찾기가 가능하지 않을까? 파트 3은 가까운 사람과 친밀감 유지하기를 알려준다. 파트 4 사람과 사람 사이 관계 맺기는 나와 타인을 깊이 있게 하는 관계를 정의한다. 파트 5 관계는 결국 성장이다. 훌륭한 관계 증진을 위해 저자가 전하는 마지막 심리 처방전이 마지막 챕터에 담겨 있다. 어느새 독자인 자신도 관계 전문가가 되어 있을 마지막 챕터를 섭렵하면 관계를 망치는 일은 드물어지고 사람과 사람의 소통 능력은 이미 향상돼 있을 것이다.


이 책 《관계를 망치는 사람들을 위한 심리 처방전》이 그 관계 성장의 밑거름이 되었으면 한다. 내가 느껴온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 극복으로부터 외로움을 이겨내는 관계 증진, 나를 사랑하고 타인을 배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우린 이 책에서 만날 수 있다. 내가 피해자이고 상대를 가해자라 여기는 마음의 짐, 혹은 부담부터 극복하는 것이 과제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느끼게 된다. 결국 관계를 이어가는 끈은 나를 알고, 사랑하는 것에서부터 시작임을 새삼 깨닫게 된다. 그만큼 유년기의 외상 경험은 성인이 되어 관계 형성의 기본 뿌리가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 얽킨 실타래를 조금씩 천천히 이 책에서 풀어 나가길 바란다.

*출판사 지원으로 개인적 생각을 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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