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이 책을 통해 어떻게 하면 죄책감에서 해방될 수 있으며 그것을 뉘우침으로 바꿀 수 있을지 배우게 될 것이다.'
누구나 태어나 죄책감 한 번 없이 살아본 적은 없다.라는 것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하지만 느꼈던 죄책감에 대한 인정과 변화는 충분히 배워나갈 수 있다. 이 책은 억지를 강요함이 아니라 저자가 전하는 죄책감의 무게를 내려놓게 하는 비법을 통해, 독자 스스로 책 내용을 조금이나마 자신의 삶에 적용할 수 있도록 차분히 결정해 보라고 권한다. 내 삶의 무게, 혹은 내 어깨 위 죄책감은 전문가의 조언과 본인의 생각이 결합돼 적절한 해결책을 제시해 주곤 한다. 이 책도 이와 같은 역할을 여러분께 선물할 것이다.
책은 총 3부로 나누어져 있다. 1부는 죄책감의 원인이 무엇인지 설명하고, 이에 따른 장애물, 어떤 사람들이 죄책감에 취약한지 알려준다. 2부는 죄책감 해소의 전략, 예방법 등을 소개한다. 3부는 경험과 사례이다. 임상 경험을 통해 만난 환자들의 이야기, 죄책감 예방의 도움말도 제시한다. 더 흥미로운 것은 이 책을 읽는 방법에 대한 소개이다. 책을 읽고, 재독하며 필요한 부분을 직접 체크하거나 적어보라고 권한다. 이로써 자신의 문제가 해결될 조짐이 보이면 책 읽기를 마무리할 수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죄책감의 무게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심리치료를 권한다는 친절한 설명까지 덧붙인다. 필요한 부분을 세밀하게 읽어가며 내 인생의 무게, 처한 상황이 어떠한지 파악하고 내 어깨 위의 죄책감을 내려놓는 독서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