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서 소개한 공감대 형성의 분류법을 정리해본다. 상위 분류 언어 사용의 예를 들어보자면 마틴 루서 킹 혹은 버락 오바마의 연설 등의 사례가 그것이다. 대다수를 대상으로한 명연설은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뿐만 아니라 날씨나, 인상에 대한 이야기는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의 어색함을 깰 수 있으며, 상대에게 Yes나 Ok를 불러일으키는 말의 유도가 상위 분류의 대화법이라하니 첫 만남, 다수를 대상으로 한 대화에서 꼭 사용해보면 좋은 팁이 되리라 여겨진다. 이 반대의 분류가 위에서 언급한 하위분류, 좀 더 대화의 내용을 세분화하거나 말의 범위를 축소하는 방법을 활용해 빠르고 명확히 맺음을 할 때 사용 가능하다.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언제, 어디서, 누가?"
"무엇을, 어떻게?"
위의 예시가 하위 분류를 뜻하며 광범위한 대상 혹은 낯선 대상을 기준으로 말하는 상위 분류와 확실하게 구별됨을 알 수 있다.
또 하나, 이 책의 구체적 틀이 되는 수단이 횡적 분류이다. 서로 전혀 관련없는 것을 연결시키고, 갇혀 있던 틀에서 빠져나와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다는데 착안된 분류이다. 생각의 다변화를 뜻하는 것이기도 하다. 단답형의 질의응답이 아니라 묻는 답에 또 다른 질문으로 이야기를 확대해 잠재되 있던 창의력을 발산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네 생각은 어떠니?"
"또 다른 방법은 무엇일까?"
"있다고 생각해보면, 또 뭐가 있을까?"
이처럼 말의 뿌리는 생각의 다변화를 통해 확대되고 잠재 된 뇌의 활성화를 자극한다. 그것이 말이 되고 관계가 되며 나와 너를 연결하는 고리가 되는 것이 아닐까? 상대를 내 편이 되게하는 말투의 기본기만 충실하다면 책의 '36가지 언어기술'을 내 안에 스폰지처럼 스며들게끔 하는 것도 어렵지 않을 것이다. 지금 마음에 드는 상대, 쳐다보기도 싫지만 매일 마주치는 사람이 곁에 있다면 이 책 《다 내 편이 되는 말투》로 내 자신부터 개조한 후 그들과의 변화와 반전을 꼭 실천해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