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있는 그대로 존중하려면
윤순경 지음 / 선스토리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두 살 터울의 아들들이 한창 자기 것을 소중히 생각하고, 장난질도 치며 티격태격하는 시기가 6세에서 8세 사이임을 느끼는 요즘입니다. 그 모습 자체가 아이들이 경험하는 자연스러운 상황임에도 엄마, 아빠는 너무 목소리가 크다고, 크게 싸운다고 어쩔 수 없이 훈육을 하게 됩니다. 엄마인 경우는 그나마 다정다감하면서 필요할 때만 단호한 조치를 취하지만 엄격한 환경에서 자란 저는 때때로 큰 목소리를 내 아이들을 주눅들게 하곤 하지요. 오히려 아이들 목소리보다 큰 경우가 생겨 훈육하고 스스로 후회 넘칠때가 많습니다. 이를 극복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제가 펼쳐 든 책의 제목처럼 《우리 아이 있는 그대로 존중하려면》의 이이야기 속에서 해답을 찾았으면 합니다.




그간 우리 3040세대가 자라오던 고정관념과 편견이 난무하던 시기를 뛰어 넘어 아이들, 자녀의 주체성을 지켜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진정서린 사랑으로 훈육하고 아이들을 응원하는 방법을 익히는 것도 부모로서의 노력입니다. 그 과정과 결과물에 이르는 길이 저자의 노하우, 자녀 교육에 관련 된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책에 녹아내려 있습니다. 새로운 부모교육의 사례와 방향성을 제시하고자하는 저자의 노력, 부모와 자녀가 모두 윈윈하는 삶을 위해 책의 내용을 일상에 접목시켜 보길 추천합니다.

'부모로서 아이의 주체적인 삶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성적을 위해 아이를 다그치는 게 아니라 내 관점을 단단하게 뿌리내리기 위해 계속 노력하는 것이다.'

그렇습니다. 자신의 주체성이란 스스로의 생각과 관점을 지닌 아이로서의 성장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쉽게 말해 어린 시절 스스로 자기주도학습이 정착되면 스스로 정한 스케줄에 하루 일과를 계획하는 것처럼 삶의 일상에서도 자신의 관점을 중심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 또한 넓혀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부모는 아이들에게 이러한 기본기만 충실히 제공해준다면 자신의 관점을 뿌리 내려 가겠죠. 강요, 억압, 억지가 아닌 자율 속에 핀 꽃이 인간을 기쁘게하는 것처럼 우리 아이들도 그렇게 자랐으면 좋겠다는 생각, 부모의 책임이 크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또한 저자는 '비판적 사고'에 중점을 둡니다. 무조건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정해진 논리와 편견 없음이 중심이 될테지요. 이 중간 지점에 부모의 역할이 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타인의 의견을 무조건 받아들이지 않으며 곱씹어 말하고 필요하다면 부모와도 논쟁하는 것이 우리 자녀의 주체적인 삶을 응원하는 키가 될 것입니다.


책은 총 3부의 구성으로 독자들과 만납니다. 1부 '좋은 부모'에서는 부모 역할의 고정관념을 타파하며 배움 중심교육의 새로운 관점을 부각시킵니다. 2부 아이들의 비판적 사고력을 증대시키는데 중심을 둡니다. 3부는 아이에 대한 존중과 주체성 확립이 키워드입니다. 독자인 저도 그렇지만 기존의 부모 세대는 듣는데 익숙하고 호응하는 걸 최선으로 여겼겠지만 우리 아이들 MZ세대 이후의 자녀들은 자아 존중감을 비롯한 뛰어난 주체성을 지닌 아이로 자랄 것입니다. 이 전초전의 시작을 《우리 아이 있는 그대로 존중하려면》과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출판사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담았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