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에서 일하며 아픈 곳을 치료하는 의원으로써 업무 외에 환자들의 사연에 귀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저자의 말. 환자가 지닌 불편함'이란 것이 병을 치료하고 약을 처방받는 것 외에 각자의 사연에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 그들에겐 얼마나 중요한 순간이자, 상황이었는지 저자는 깊이 있게 깨우치고 있는듯했다.
독자의 입장에서 이러한 의사나 상담가를 만나길 희망할 것이다. 인간 대 인간으로서 상대를 응대하고 말 한마디라도 따스하게 전해주는 우리의 일상, 그것이 아름다움이고 참된 세상의 사랑임을 깨우치게 해주는 글들이 《힘내라는 말 대신》에 담겨 있는 듯했다.
'내일도 한 마디 건네야겠다.
어르신, 어디 또 불편한 데 없으신가요?'
우리에게도 필요한 말이다.
저자는 코로나19 상황에서 또한 자발적인 봉사와 헌신이라는 목적으로 대구행 열차에 몸을 싣는다. 텅 빈 객실, 마치 비현실적인 느낌의 당시 상황 속에서도 국가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는 감사함과 코로나 사태가 조속히 해결되길 바라는 간절한 염원이 담겨 있었다고 말한다. 또한 가장 객관적인 상황을 기록하고 이중적 잣대의 언론에 휘둘리지 않겠다는 다짐을 했던 것을 보면 의사 이전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거짓이 섞이지 않은 진실만을 나누고자 했던 또 하나의 바람이 있었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