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빗방울의 이름을 알았다
데니스 존슨 외 지음, 파리 리뷰 엮음, 이주혜 옮김 / 다른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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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리뷰>는 출신국, 장르, 성별을 뛰어넘는 다양한 작품을 표방한다. 이러한 의미가 이 단편집에도 담겨 있다. 저명하거나 그렇지 못하는 것은 우선 사항이 아니며 잘 쓰여지고 독창적인 이야기들로 가득찼다는 것을 예감했다면 독자들의 선택은 올바랐다는 것이 인정된다.



이 작품 속에는 1950년대에서 2010년대까지 단편이 주는 정서, 문장, 주제 등이 다양한 작품들이 즐비하다고 한다. 그만큼 독자에게 오랜동안 사랑받고 읽힌 작품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잀다. 이미 익숙한 작가군, 그렇지 못한 생소한 작가들의 작품에서까지도 느낄 수 있는 감동을 고스란히 흡수하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



이 책에는 다양한 문장과 인물들이 등장한다고 한다. 단편 소설의 묘미는 독자들의 상상력이라고 생각된다. 긴 장편에서 느끼지 못하는 짥은 구성의 단편 소설에서는 저자의 의도도 중요하지만 독자 또한 그 작품의 화자, 혹은 창작자가 될 수도 있다는 말이다. 책에서 언급하지만 단편의 글은 생략과 간결함이 중요하다. 글 사이 사이에서 찾을 수 있는 작가의 의도 또한 흥미로운 소설 읽기가 될 것이다.



새로움을 찾고 독창적인 것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한 <파리 리뷰> 편집자들의 노고가 담긴 작품에서 나의 인생 소설, 써 보거나 경험해보고픈 작가와 인물의 삶에 자신을 투영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데니스 존슨의《히치하이키 도중 자동차 사고》에서부터 댈러스 위브의 《스톡홀름행 야간비행》에 이르기까지 본 편의 감동과 전문 리뷰에 이르기까지 스며드는 감동과 여운에 빠져들기를  바란다. 이 작품 중 분명 내 인생책의 스토리 하나는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기분 좋은 상상을 해본다.

*출판사 지원으로 개인적 생각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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