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애덤 스턴'이 써 내려간 글을 통해, 의사와 환자의 관계가 어떻게 거듭나느냐에 따라 좀 더 원만해지고 훨씬 더 긍정적 결과에 이르러, 마음의 치유까지 이뤄질 수 있는가를 책의 내용에서 확인할 수 있다. 레지던트로써 시작하여 수련의 과정을 거치며, 수많은 환자를 만나 지금까지 자리에 서기까지 저자는 끊임없는 판단과 고민 앞에서 스스로에 대한 질문을 덧붙여 나간다. 그를 돕고 격려하는 동료 의사들의 힘도 크나큰 에너지가 되었고 환자들의 고통스러운 모습에 힘겨워하지만 완치된 모습의 환자의 미소 속에 의사로서의 자부심을 얻게 된다.
그의 동료 레베카는 저자인 '애덤 스턴'에게 말한다.
"환자와 당신을 맞추려고 하지 말고 동맹을 맺도록 하세요."
지속적으로 환자의 니즈에 따라가다 보면 극한의 상황까지 올 수 있다. 아랫사람이 윗사람 대하듯 모든 걸 맞추는 불합리, 혹은 클라이언트가 바라는 대로 모든 걸 맞춰가다 보 면 지속성이란 끈마저 어긋나거나 얽히고 설켜 올바른 결과물을 얻을 수 없다. 어떻게 보면 우리가 고전 《삼국지》에서 흔히 보는 위급 상황의 국가간 동맹의 전략처럼 적절한 대응과 협력, 조언 등의 피드백을 통해 환자들과 소통하는 것이 올바른 동맹의 정의이자 결과물이라 생각된다. 특히 장기전일 경우 동맹은 필수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