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이후가 되면 개인의 노후 생활 대비도 중요하지만 고령의 부모 케어도 중요한 몫을 차지한다. 솔직히 만만치 않을 수 있다. 본인이 50대 초반 중년 가장이고 자녀의 나이가 어느 정도 된 상태라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고령인 부모의 돌봄과 자녀의 교육비 문제 등이 겹치는 상황일 경우 어려움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다. 책에서 제시한 자료들은 현재 일본을 배경으로 노인 돌봄과 요양 등의 자료를 보여주고 있으나 국내 사정도 만만치 않다고 본다. 우리 부모 세대는 자신의 노후보다 가족의 건강과 보살핌이 더 중요했던 80~90년대를 살아오셨다. 자신의 미래란 크게 중요하지 않은 때이기도 했다. 이런 의미에서 21세기를 살아가는 지금, 50대 이후의 재무 설계가 가장 중요한 시기란 걸 깨달아야 한다. 정부 차원의 노력도 필요하다. 노인 요양 시설의 증대, 전문 인력 확보 등으로 노인을 둔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는 것도 필요하다. 그래야만 부족하지만 우리 인생, 중년 이후의 장밋빛 미래의 서광을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독자 자신이 가진 정보와 책에서 설명하는 생애 주기별 재정 변화의 흐름을 잘 인지해 완벽한 노후 설계의 기본기를 충실히 다져나가길 바란다. 두려움 없이 살아갈 중년 이후의 삶을 위해 《나이 드는 게 두렵지 않다》의 조언을 충실히 받아들여 각자의 삶에 행복이 더해졌으면 한다.
*출판사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