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운 책은 절대 읽지 않아요. 누가 그럴 시간이 있겠어요?'
구구절절 자신의 이야기를 주인공에게 이야기한 것도 시간이란 이름하에 망각해버린 것은 아닐지 생각해 볼 내용도 그려진다. 이야기는 암 치료를 받고 있는 친구와의 여정이 주가 되지만 사이, 사이 남성과 여성의 불합리성과 불협화음, 사랑에 대한 오해와 진실, 진정성과 거짓, 옆집 할머니와 그녀의 아들에 대한 에피소드 등 다양한 상황의 스토리가 곁들여져 있다. 인간이란 각자의 개성에서 불러들일 수 있는 차이와 중용이란 합의점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만한 이야기들이 풍부하게 담겼다. 작가의 글에서 느낀 인간이란? 자라온 환경에 따른 생각과 감정이 같을 수 없으므로 수만 가지의 견해 차이, 이를 극복할 수 있는 해결법도 끝없이 많을 것이란 생각도 갖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