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진이 중심이 되는 회사는 직원들의 복리 향상이나 필요한 부분의 충원등에 전혀 관심이 없는걸까?
전작에서 다양한 직종과 함께 레스토랑에 웨이트리스로 취업해 많은 동료들과 일하고, 그들의 노고를 비롯한 사실적 진실, 다양한 고객들과의 만남을 유지하며 자신이 써야 할 사실이 명백한 이야기를 글로 정리했다. 문제는 위에서 언급한 회사의 강압적인 태도이다. 식재료의 적절한 사용, 열악한 환경임에도 불구한 휴게실의 사용 요건 강화, '약물 없는 일터' 등을 강조하듯 선언하고 직원들의 일거수일투족까지 조사하고 단속하려는데 혈안을 다하고 있다. 이러다가 숨도 마음대로 쉴 수 없는 일이 생겨나지 않을까? 돈을 벌기 위해 일터로 나온 노동자들이 제 풀에 지쳐 나가는 꼴을 보길 바라는 것인지, 아직까지 우리의 일터는 내가 아닌 남이 우선 되는 남의 일터란 걸 확인할 수 있다.
이럴수록 바바라 애런라이크는 좀 더 솔직하고 사실적인 글로 생생함을 전하고 악덕 기업에 대중의 공분을 밖으로 드러내게 한다. 이 작품 또한 그녀가 보아온 많은 부분에서의 약자 계층, 소외 계층, 시스템의 문제, 젠더 이슈, 중산층의 몰락 이유에까지 다양한 분야의 글을 촌철살인처럼 뽑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