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스비 부인의 집은 니임의 쥐들 도움으로 현재 거주하는 피츠기분 씨의 집보다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킬 계획이 세워진다. 니임의 쥐들 또한 보다 안정적이고 스스로 자급자족할 만한 공간으로의 이전을 계획한다. 이에 반기를 든 일부 시궁쥐들은 스스로 현재의 거주지를 떠나 기존의 문명 도구를 이용한 안락한 생활을 그대로 누리려는 계획을 세운다. 피츠기분 씨의 집을 통과해 새로운 곳으로 이전하려면 고양이 드래곤의 장벽도 넘어야하는 산 넘어 산 같은 장애물들이 요소 요소에 등장한다.
무수한 어려움을 이겨내고 그들만의 안전한 제국을 건설할 수 있을지, 최저의 희생으로 자급자족하는 쥐생(生)을 살아갈 수 있을지 이 책을 읽어 나가는 것도 흥미진진한 구경거리이다. 쥐들은 그저 쥐답게 살기 바랬으나 인간의 도구화가 된 일부 쥐들의 생존전략이 상세히 묘사되고 물 흐르듯 펼쳐지는 장면들이 인상적이다. 단순한 재미 이상의 긴장감과 한 번쯤 생각해 볼 만한 문장들이 가득 담긴 <뉴베리 대상 수상작>의 영광을 얻은 《프리스비 부인과 니임의 쥐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