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륜연대학, 생소하지만 과학적 상식을 늘리고 나무의 나이테와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시작을 선사해 줄 학문이다. 나무의 나이테에 저장된 다양한 환경 정보를 밝히는 연륜연대학은 과거의 시간과 현재의 사실을 연결해 주는 통로가 될 것이다. 나무는 우리 삶의 일부이자 안식의 동반자이다. 나이테에 담긴 진실과 역사적 사실들을 증명해가는 과정을 이 책에서 배우고, 흥미로운 과학의 세계에 이해를 넓히는 시간을 독자 자신에게 선사하는 책 읽기가 될 것이다.
나이테를 통해 각 지역의 날씨와 제트기류와 같이 대기 상층부의 기후 움직임을 살필 수 있다는데 신선함을 느낀다. 동시에 자연의 일부인 나무와 땅과 하늘, 바다에 이르기까지 보이지 않는 연결고리가 얽혀 있음도 예견할 수 있는 작품이다. 연륜연대학, 즉 나무의 연대기는 우리 인간과 어린 시절부터 함께 한 나이테와의 연관성을 비롯해 생태학, 기후학, 인류사의 교차지점에 인간과 환경, 역사 사이의 상호 작용을 밝힐 독보적 위치에 서 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발레리 투르에 박사는 오랜 기간 연구한 '연륜연대학'을 기본으로 역사와 문화가 가미된 인간과 나무의 연대성을 꾸준히 밝혀내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녀의 열정처럼 독자들이 책을 통해 새로운 것을 얻어 가는 쾌감을 꼭 얻어 갔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