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독서 모임을 바라는 손경아 저자의 말처럼
'끌린다면? 해 볼 것! 당장!'
이 책은 총 6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아이디어가 참 좋다. 하나의 식물이 씨앗에서 싹이 트고 열매 혹은 꽃이 만개하는 과정을 독서에 비유하며 책의 챕터가 정리돼 있다. 퇴비 뿌리고 밭갈기에서는 독서모임의 이유 방법, 시작 등을 알기 쉽게 정리해 준다. 이제 씨앗을 심자. 모임의 규칙이라든지 장소, 책 선정 기준, 발제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한다. 이제 서서히 새싹이 나온다. 독서 모임의 진행법, 역할, 가장 중요한 책임감의 강화를 위한 회비이다. 이제 꽃이 피면 독서 모임을 다변화해볼만 하다. 부부, 가족, 자매 독서모임이 그 일부가 되지 않을까? 이제 다채롭게 응용해 볼 차례이다. 열매를 맺자. 주제가 있으면 좋겠다는 의도이다. 문학관 탐방, 영화 속 책 읽기 등 흥미만점이다. 이리 하다 보면 독서의 숲은 넓혀지고 깊어진다. 이럼으로서 더욱 나누고 뿌리는 일을 하는 것이 독서 모임의 힘이라는 생각이다. 단순하다. 책 한 권 선택해서 재밌게 읽으며 생각해 보면 여럿이 같이 읽고 나누면 좋겠다는 마음이 문득 생길 것이다. 저자 또한 그렇게 시작했으며 이 책 《단지 함께 읽었을 뿐인데》가 책 읽기의 응용에 큰 힘과 용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