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위한다는 착각 - 종말론적 환경주의는 어떻게 지구를 망치는가
마이클 셸런버거 지음, 노정태 옮김 / 부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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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수십년 간 지구의 환경보호를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살아왔다. '환경 구루', '기후 구루', '환경 운동 휴머니즘 대제사장'이란 명칭이 아깝지않게 자연에 대한 끊임없는 사랑과 인류에 대한 관심으로 세계 자연 환경 보호에 대해 앞장서고 있다. 이런 그의 영향력 넘치는 활동과 함께 《지구를 위한다는 착각》이란 작품이 세계인들에게 진정한 환경과 자연 보호, 기후 변화의 중요성을 재인식 시키는 계기가 되리라 여겨진다. 우리가 알고 있었던 환경 보호라는 목적하에 펼쳐졌던 캠페인과 기업, 국가들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그 이면에 진실마저 확인하며 보다 나은 연구과제를 비롯해 개선방안을 제시해주는 작품이 될 것이다. 현 시점에서 코로나19를 절대 빼놓을 수 없다. 이 모든 것이 자연과 인간, 환경이 융합되어 올바르지 못한 결과에 도달한 폐해중 하나이다. 이러한 어려움을 이겨내며 극복하는 지혜도 이 작품을 통해 배워나갔으면 한다. 이 책을 펼치기 시작한 많은 독자들은 이미 환경 보호 최전선의 자발적 참여자들이다.


이 책은 전혀 딱딱하고 어두운 책이 아니다. 잘못 된 것들을 긁어주고 몰랐던 것들을 숨은 광석을 조심스럽게 캐내듯이 하나씩 끄집어내준다. 저자의 인터뷰와, 개인적 경험, 일화와 역사적 사례 등 두꺼운 책의 무게감을 떨쳐버릴 수 있는 흥미롭고 교훈적인 내용들로 가득차다. 아무리 재미있다고해도 단 번에 읽기보다 우리 주변에서 찾을 수 있는, 자연, 기후, 환경 변화에 따른 문제점 혹은 해결 방안을 생각해보며 읽어 나간다면 잘못된 방식으로 외치던 환경 보호란 구호가 또 다른 느낌과 개념으로 우리 뇌에 새롭게 장착될 것이다. 알고 있었지만 잘못 된 진실의 이면에 숨어 있던 명확성을 깨닫는 기쁨. 이를 만끽하고 내 주변에서부터 필요한 환경 문제의 실마리를 풀어나갈 계기를 마련했으면 한다.


저자가 이 책을 쓰게 된 주요한 계기는 '멸종저항'이란 영국 산하 환경 단체의 극단적인 환경 보호 운동의 방송 기사에서 비롯된다. 단순히 자연환경 보호만이 아니라 모든 인간들의 보편적 풍요를 누릴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이 그것이다. 이 책은 사실에 대한 주장과 논증이 정리되 있으며 저명한 연구기관의 연구 결과물도 분석하고 정리한다. 어디에도 쏠리지 않는 객관적인 정보와 과학적 논리를 바탕으로 두고 있다고 자부한다. 무엇보다 저자는 휴머니즘에 입각해 이 책을 정리하였으며, 자연환경보호운동 또한 인간의 풍요로운 미래 기반이 될 수 있는 기틀 마련이 가장 큰 목표이고 과제라 한다. 보다 긍정적인 우리의 삶을 위해 그간 잘못 된 지식정보를 모두 사실인냥 믿고 있던 우리에게 희망의 불씨같은 작품이 되길 희망한다.


이 책은 오해와 진실이 무엇인지 의문에 쌓인 독자들에게 어둠의 장막을 뚫고 솟아 오르는 빛과 같은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총 12가지의 챕터를 통해 독자들이 알고 있던 상식적인 환경 정보에 대한 명확한 답과 방안을 제시한다. <세계는 멸망하지 않는다>, <지구의 허파누 불타고 있지 않다>,<플라스틱탓은 이제 그만하자>,<여섯 번째 멸종은 취소되었다>,<저임금 노동이 자연을 구한다>,<석유가 고래를 춤추게 한다>, <고기를 먹으면서 환경을 지키는 법>,<지구를 지키는 원자력>,<신재생 에너지가 자연을 파괴한다>, <환경주의자와 친환경 사업의 겉과 속>, <힘 있는 자들이 가장 좋은 해결책에 반대한다>, <왜 우리는 가짜 환경 신을 숭배하게 되었나> 이다. 파고 파도 진실 된 답이 나오지 않았던 간지러움을 일순간에 긁어주고 청량함을만끽하게 해주는 주제들이다. 당연히 받아들여야하는 사실에 조금씩 의문을 가져보고 보다 확실한 답을 찾아 환경의 올바른 보존이 무엇이고 어떻게 보전해 나갈 것인지 올바른 답과 지혜를 이어가는 독서가 되리라 생각한다. 이미 이 책을 읽은 독자 여러분은 인류의 환경보호 전문가이다.


멸종, 멸망, 파괴라는 무모할 수도 있는 피켓 공세를 무분별하게 보도하고 게재하는 언론.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과 연구 결과에 따른 분석없이 이러한 문구나 행동을 강제적으로 진행하는 단체 혹은 인물들에 대한 조심스러운 걱정도 더한다. 지나칠 정도로 공포심을 조장하며 마치 머지않아 지구가 역사 속의 터전으로 변해버릴 것 같은 캠페인의 구호도 명확한 해설과 해석을 바탕으로 대중에게 알리고 공유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책에서 소개하는 지나칠 정도의 국민 다수를 호도하는 자연 보호란 그림은 세상을 암흑 혹은 분별하기 어려운 회색 인류로 만들 수 있다. 이처럼 민과 관, 연구진들이 의기투합에 올 곧은 결론으로 나아가야만이 일반 시민또한 해당하는 환경보전 운동에 동참하고 잘못 된 것을 바꿔나갈 수 있으리란 생각이 든다. 이 책은 그 오류와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주고 제시하며 책을 읽는 독자들 또한 변화 가능하리란 확신을 던져준다.

*출판사의 지원을 받아 개인적 의견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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