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귄과 북극곰 - 북극과 남극에 대한 시원하고 멋진 안내서
얼리샤 클레페이스 지음, 그레이스 헬머 그림, 김아림 옮김 / 생각의집 / 202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보기드문 랜선 여행이 시작됩니다. 펭귄과 북극곰을 동시에 그림으로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고 설레요. 모험과 도전. 아름다운 극지방을 그림으로 상세하게 만나볼 수 있는 책이 드문 때 좋은 작품이 탄생한 것 같습니다.

우선 극지방을 여행하려면 든든한 채비가 필요하지요. 이 책은 실제 사진을 상세히 그려 놓아 더욱 사실적이며 아이들에게도 큰 공부가 될 것 같아요. 단, 아이에게 재미를 길러주세요.



극지방을 여행할 때 필요한 상세한 준비물을 알차게 정리해 놓아 그림의 내용마저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줍니다. 친절한 도감같이 설명이 간결하고 알차게 담겨 있답니다.

지구상 전체를 차지하는 얼음의 90퍼센트가 남극 빙붕에 있다고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환경문제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겠네요. 이 얼음인 빙붕이 녹으면 전 세계 해수면이 61미터 이상 높아질 것이라니 자연보존이 얼마나 중요한지 또 하나의 지식을 얻어갈 수 있습니다.

매 페이지가 볼거리, 알거리로 가득찬 그림책입니다.



 


반면 소개되는 북극에도 얼음이 있으나 바닷물이 지역 대부분을 차지하며 육지의 형태도 많다고 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그린란드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이 섬엔 #일루리사트라는 도시가 있는데 인구가 4,530여명 썰매를 끄는 개가 3,500마리정도 된다하니 인간과 개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살고 있습니다.

이 책이 무엇보다 소중한 것은 환경 변화에 따른 해빙의 감소, 이에 더한 먹이사슬의 변화를 어떻게 극복하느냐도 큰 건이라 생각됩니다. 이렇게 되면 펭귄도, 북극곰도 사라지지 않을까요? 이 책을 보며 얼마전 TV에서 본 바짝 말라 버린 북극곰의 모습을 아이와 나눠봅니다. 바램은 꼭 한 번 아이와 실제 흰 설원을 누비는 북극곰, 펭귄을 보여주시고 싶다는 아빠의 마음입니다. 가능할지 모르나 책을 통해 그 염원을 가져보는 시간도 갖습니다.



어느분들은 오로라를 보기 위해 그 멀고 먼 땅 핀란드 혹은 아이슬란드로 향한다고 하더군요. 책에서 #오로라를 '자연이 보여주는 불꽃놀이'라고 소개합니다. 남극과 북극 모두에서 발견되다보니 어디든 가서 보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가족들이 옹기종기 모닥불에 모여 앉아 오로라를 감상하는 모습, 상상만해도 황홀할 것 같습니다. 인공적인 것에 둘러 쌓인 우리에게 남극과 북극은 진정한 친구, 자연의 보고란 걸 느낍니다.

역사 이야기도 나와요. 탐험가 하면 맨먼저 떠오르는 사람이 아문젠, 혹은 마르코 폴로인데 아문젠이 역사상 최초론 남극에 도달한 인물로 소개됩니다. 그 외에 주목할 탐험가는 약 1만 4,000장의 항공사진을 찍은 미국의 핀 로네입니다. 이들이 탐험한 결과 남극은 두 개의 섬이 아닌 하나의 땅덩어리임을 알게 되었다는군요.

북극은 좀 빠르군요 1585년~1587년 사이 탐험대를 이끌던 존 데이비스가 3회에 걸친 탐험을 했다는 기록을 소개합니다. 아문젠 또한 1903년 경 이곳에 도착해 거의 2년을 보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지금은 직접 남극에 주둔하며 각종 광석과 생물을 연구하는 학자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책은 마치 생활 문화사처럼 남극과 북극의 주요 음식, 연구 기지의 과학자들의 24시도 소개합니다. 마치 우리 앞에 있는 것 같은 착각. 발을 내딛으면 가볼 수 있는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상세한 소개가 생동감을 더합니다.


 

 



남극과 북극에 사는 많은 동식물들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하며 그간 알지 못했던 극지방의 면모를 마음껏 들여다볼 수 있는 《펭귄과 북극곰》입니다. 제목 이상의 많은 가치를 더하는 펭귄, 북극곰을 만나며 그곳에 식생하는 생물들, 현지인들의 삶, 과학적 목적을 위해 거주하는 과학자들의 모습을 상세히 들여다 봅시다. 이를 통해 우리가 북극과 남극이란 극지방에 어떤 보탬이 되줄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도 가졌으면 합니다.

*출판사 지원을 받아 개인적 생각을 담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