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믿는 도끼에 발등이 찍힌다'
쓰쿠다 제작소는 협력 관계에 찬물을 끼얹은 기어 고스트에 대한 배신감을 느낀다. 기어 고스트 이타미 사장은 전직 기업 동료이자 현재 함께 대표의 자리를 맡고 있던 천재 엔지니어 니어 시마즈 유마저 자신의 회사에서 퇴출 시킨다.
얼마 후 뜻밖의 소식을 가지고 찾아온 이가 있다. 데이코쿠 중공업의 자이젠 부장이 바로 그 인물이다. 쓰쿠다 제작소의 쓰쿠다 사장에게 고령화 사회에 따른 부작용이 심각한 상황을 이야기하며 농업용 로봇 계발에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자이젠은 자신 회사의 기술력과 더해 이에 필요한 엔진과 트랜스미션을 쓰쿠다 제작소에 맡기길 희망한다. 물론 쓰쿠다 사장 입장에선 도전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제안이었다. 위기 뒤에 기회란 것일까? 제안에 솔깃해지는 쓰쿠다는 곰곰히 이 계획에 대해 검토하기 시작한다.
자이젠과 다시 의기투합하기로 한 쓰쿠다 제작소 대표 쓰쿠다는 또 다른 파트너가 될 자신의 대학원 동기 노기 교수를 10년 만에 만난다. 예전 산합협동 프로젝트에 트라우마를 겪고 있었던 노기 박사는 자신에게 필요한 건 연구이지 돈이 아니라고 거절의 뜻을 표한다. 하지만 고령화 사회와 노기 교수가 자율 주행 트렉터 연구를 하는 목적이 무엇인지 상기시켜주며 의지를 불태우게끔 한다. 이렇게 이들 셋은 농업용 로봇 계발 프로젝트에 자신의 특기와 기술력을 보태는데 협력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