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사랑하는 일

아이를 사랑하는 일 - 우리 아이만의 가능성을 꽃피우는 존중 육아의 힘
오카와 시게코 지음, 홍성민 옮김 / 라이프앤페이지 / 2021년 3월

92세의 현역 보육 교사가 쓴 아이들을 위한 교육서. 60년 가까이 아이들을 보육하는 보육 교사로서 근무한다는 것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모든 것에 완벽할 것 같지만 아직도 배움을 이어가고 있다는 저자의 말에 마음이 숙연해진다. 저자가 말하는 참 된 교육은 ‘자유와 책임‘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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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히고 싶은 것에 몰두하고, 자기의 머리로 생각해서 자기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힘(자유롭게 살아가는 힘)과 거기에 따르는 책임을 질 수 있는 아이로 성장하기를 바라며 보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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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입장에서 우리 자녀들에게 얼마만큼의 자유를 할애하고 책임이란 단어를 머릿 속에 두고 교육했는지 되돌아보게 한다. 자유는 없이 책임만 강조한 것은 아닌지도 반성해보며 아이들을 위한 균형잡힌 보육에 대해 생각해 볼수 있게끔하는 작품이다.
기존과 다른 아이의 눈높이, 아이의 입장에서 자유롭게 보육하며 아이들을 인정하려했던 힘이 저자가 60년 간 근무했던 <유아 생활단>이라는 어린이집의 모태였으며 그 내용이 책에 한껏 묻어나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강압적이거나 지시적인 것이 아니라 스스로 할 수 있는 힘을 기르도록 조력하는 것은 보육 교사뿐 아니라 이 책을 접할 부모들에게도 필요하다. 그런 점을 깊이 있게 공감하며 아이를 통한 부모의 경험이 모두의 변화에 핵심이 될 수 있다.
이 책에는 독자들, 특히 영유아 자녀를 양육하는 노하우가 담겨 있다. 이 책잊매번 같은 방식으로 훈육하고 교육했던 방식에서 탈피해 진정성 있는 보육의 힘. ‘자유와 책임‘의 적절한 조화를 가르쳐 우리 아이의 미래를 설계해가는 기틀이 되었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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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오카와 시게코가 전하는 다섯 가지 테마에 주목하자. ‘자유롭게 살아가는 힘의 중요성‘, ‘아이를 존중하며 크게 성장시키는 법‘,‘아이의 발달 삼각형‘, ‘엄마 아빠들과 함께하는 상담 Q&A‘, ‘부모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가 그것이다. 절대 서두르거나 조바심을 가지지 말라고 말한다. 결국 테마를 따라가다보면 부모로서 그간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도 실감하고 깨닫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가장 나다운 모습으로 멋지게 살아가는 아이의 모습‘을 상상하며 저자의 조언처럼 즐겁고 행복한 보육, 육아에 전념해 보는 건 어떨까? 힘 빼고 천천히 이 책을 완독하다보면 양육의 진리를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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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바라보는 습관이 없으면 몸과 마음의 소리를 들을 수 없습니다. 아이에게는 일찍부터 그런 습관을 갖게 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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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세계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우리 아이들도 그렇게 자라나고 있었기 때문이다. 자신을 먼저 바라보고 스스로 선택하고 답할 수 있는 습관이 정착되는 것도 우리 아이들의 성장과 발달, 행복한 삶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요소이다. 아이를 우선하고 아이의 관점에서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는 여지를 주는 것은 충분히 필요하다. 그 안에서 자신을 깨닫고 스스로에 맞는 습관도 기를 수 있다. 이와 같이  긍정적 영향력을 염두해두고 아이와 함께 한다면 더 유익한 결과에 다가설 수 있다는 확신이 서게 하는 저자의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