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장에서는 성장기 아이의 뇌에 과도한 스트레스가 발생했을 때의 증상, 뇌의 변화를 설명한다. 2장에서는 '학대의 세대 간 대물림' 문제를 다룬다. 부모의 트라우마, 뇌 기능의 상태에 따라 아이에게 부정적인 영향이 갈 수 있음을 인지할 수 있다. 이를 치유하는 과정을 사례 중심으로 저자는 설명한다.
그리고 책의 핵심 3장에서는 학대의 세대 간 대물림을 끊을 방법과 치료법을 소개한다. 독자들이 좀 더 유심히 지켜볼 부분이다. 4장에서는 위의 결과들을 바탕으로 아이의 건강한 성장 발달을 위해 뇌 과학적 측면에서 할 수 있는 일, 부모 지원 연구 등을 소개하며 마무리된다. 또한 부록으로 스기야마 도시로 아동 정신 의학 권위자의 아동심리 임상 현장의 현실과 부모와 자녀의 병행치료에 대한 인터뷰가 게재된다. 아이들을 보호해야 할 어른들의 임무. 부모로부터 올바른 치유와 과거의 나쁜 기억을 지우는 뇌 과학의 병행 치료만이 더 이상의 아동 학대 폭력을 막는 길이다. 이 작품에서 그 믿음과 확신을 얻을 수 있길 희망한다. 더 이상 제2의, 제3의 ***사건은 무의미하다.
'아동학대(child abuse)'의 정의는 미국의 헨리 캠프의 연구발표를 계기로 정립되었다. 'abuse'란 ab(떨어져)+use(사용하다)의 합성어라고 한다. 부정적인 의미로 본래의 길에서 이탈하여 권리나 권력 또는 약물 등을 '활용하다'라는 의미로 쓰인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한마디로 아이를 함부로 대하다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이 부정한 방법을 우리 부모 세대로부터 수정하고, 치유해나가야 한다는 큰 목적이 이 작품에 쓰여 있으며, 저자가 본 작품을 저술한 동기와 다짐이 새겨진 말처럼 다가온다.
하나 더 덧붙이자면 저자는 아동학대라는 용어 대신 '멀트리트먼트'라는 덜 자극적인 용어를 소개한다. 이는 부적절한 양육, 피해야 할 양육을 의미하며 아동학대보다 덜 자극적인 뜻으로 통용되길 위하는 바람으로 저자는 이 명칭을 일본 사회 전반에 공유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