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인문학 공부
김종원 지음 / 시공사 / 2021년 1월
평점 :
품절



저자는 생각하는 힘을 주요 모토로 책을 시작한다. 모든 것에 대해 사유하거나 사색할 수 있는 힘을 기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바쁜 현대인들은 생각의 여유가 사실 부족하다. 책을 읽는 시간도 부족하다. 그런 상황에서 책을 깊이 있게 읽고 고민하기란 쉽지 않다. 그 방법론적인 핵심 과제를 김종원 작가는 《매일 인문학 공부》의 개정판에서 설명하려는 것은 아닐까? 사색을 하면 지경이 넓어질 것이다. 좀 더 지혜로운 판단이 가능할 것이다. 그만큼 삶의 확장성이 넓어지리란 추측을 한다. 이 책은 총 9가지로 종합된 인문학의 기본 뿌리이자 사색의 힘을 선사한다. 끄트머리에는 함께 읽으면 좋을 책까지 소개한다. 조금이라도 인간 본질의 탐구를 위하는 독자라면 이 책을 기본으로 저자가 추천한 작품들도 함께 탐독하길 희망한다. 의식, 변화, 철학, 몰입, 지성, 성장, 일상, 사랑, 자립 무엇이 먼저랄 것 없이 우리가 사유할 기본 바탕의 시작이다. 《매일 인문학 공부》에 지치지 않게 조금씩 내 안의 진실 된 생각을 끄집어내는 마중물의 독서가 되리라고 생각한다. 개정판 이전은 단순히 사색이 중심이었다면 《매일 인문학 공부》는 사색을 뛰어넘는 삶의 질을 변화 시키는 개개인의 사색 연구가 될 결과물 또한 제시할 것이다.


 



물질적 풍요, 부의 창출을 높이는 건 단기적일 수 있다고 한다. 반면 자신의 나이가 젊든 늙든지 간에 스스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공부하는 것은 인문학 공부의 기본이다 본질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에게 투자하는 시간, 그것이 내면의 강화가 되어도 옳은 것이요, 물질적 보상이 되어도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한 결과물이므로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 그 기본은 자신의 성장, 스스로 나를 발전시켜나가는 가치의 힘이다. 그것이 우리가 생각하고 깊이 고민하는 사색으로 빠져드는 길이 아닐지 책을 통해 느끼게 된다. 다양한 방법과 과정, 저자의 조언들이 각 챕터별로 형식에 맞게 정리돼 있어 생각하는 힘을 더욱 견고하게 자리매김하게 해준다.

'남이 아닌 당신의 내부를 탐색하며 살라. 인생은 결국 자신을 발견하며 사는 거니까."

내가 사유하고 실천하는 것들은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사색은 일상에서도 보다 좋은 아이디어를 이끌어낼 수 있다. 이것이 생각의 힘이다. 푸마나 아디다스에 비해 인지도가 저조했던 나이키의 대표 빌 바워먼은 아내의 와플 굽는 모습을 보며 이를 확장해 보다 가볍고 튼튼한 조깅화의 밑창을 만들어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작은 생각과 발상의 전환이 나이키를 세계적 기업의 반열에 올려놓는다. 이는 모두가 사색에서 나온 힘이라고 김종원 작가는 말한다.

하찮은 것, 쉽게 지나쳐 버렸던 것에서도 미래가치와 원했던 답을 찾아가는 사색의 힘을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한다.


 


사색의 힘은 질문이다. 책을 읽을 때 왜 읽는지에 대한 목적과 질문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질문 없이 읽게 되면 단순히 책 한 권 읽었다는 자부심밖에 없게 되며, 시간이 지나면 이 또한 사라진다. 여기서 책을 읽을 때 사색이 필요하며 그것이 책을 읽는 동기 유발을 돕게 된다. 헨리 소로우의 《월든》을 읽었다 치자. 왜 읽었나? 자연의 소중함? 인간과 자연의 합일점을 찾기 위해서? 현대 문명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와 자연 깊숙이 3년여간 생활한 과거 소로우의 삶을 비교하며 각자의 가치를 평가해 보기 위해서. 이런 이유와 동기를 더 강화하는 독서가 동반된다면 사유의 힘은 더욱 다져지고, 인문학적 틀도 단단해질 것이다. 그것이 사색이란 매개를 가지고 도전하는 질문의 힘이다. 더불어 발상의 전환과 풍부한 아이디어를 독자 스스로에게 선사하게 됨을 기억해야 한다. 또한 사색은 인간으로 살아가며 타인을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이 풍부해짐을 배울 수 있다. 하나의 고정관념이 아니라 마음의 바다를 보다 넓고 풍부하게, 거친 파도가 쳐도, 평화롭고 잔잔한 물결이 넘실거려도 어디 하나에 추가 기울어지지 않는다. 사색은 보다 객관화된 나를 만들고 인문학적 지평을 넓히는 지지대가 되는 것이다. 그 점에 충실하며 매일 조금씩이라도 책이나 일상을 통해 생각하고, 결과를 도출해보는 《매일 인문학 공부》의 생활, 사색하는 인생을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어렵지 않고 무겁지 않게 그 길을 안내하는 지침서가 될 작품이 《매일 인문학 공부》이다.

*출판사 지원을 받아 개인적 의견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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