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보다-이택광 교수-한국을 더 잘 아는 세계적 석학 슬라보예 지젝이 풀어내는 촌철살인과 냉소적 농담 속에서 우리가 깨우쳐 나가야 할 것은 과감히 타파하고, 그간 고립돼 있었던 것과 같이 느끼며 살아온 대한민국인의 편견을 조금이나마 깰 수 있는 시간이었으면 한다. 책의 내용도 말하지만 누가 무어라 비난, 비판하든 우리 국민은 하나가 되어 똘똘 뭉쳐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고 있음과 동시에 극복할 힘이 있는 공동체란 걸 예상할 수 있다.
'근사한 비빔밥을 먹었던 기억'
정말 소름이 끼친다. 이 별것 아닌 '슬라예보 지젝 교수'와 '이택광 교수'의 대화 속에 담긴 일반적 이야기가 마음에 와닿다니...... 이젠 지젝 교수가 언급하듯 특별하지 않은 평범한 것을 하지 못하는 것이 비극이다. 평범한 일상을 원할 수밖에 없는 우리의 바람이 된 안타깝기만 하다.
유럽-지젝 교수는 슬로베니아 거주-의 상황은 더 심각함도 알 수 있다. 반대로 인터뷰 당시 5월 대한민국 이태원은 지역 집단 확진자 발생으로 인해 위기 상황에 봉착해 있었지만 국민 모두가 방역 규칙을 지키며 일상적인 식당 영업과 외출에 큰 어려움이 없었던 상황이었다.
언론은 대신 K 방역을 비평하고 백신 확보가 늦어지는 사태를 까발리듯 보도하며 현 정부의 무능함을 모든 국민이 당연하게 여기게끔 하고 있다. 물론 세계의 석학 및 방역 전문가들이 바라보는 한국의 코로나19 방역 대비는 그리 심각 수준은 아닌듯하다. 물론 지속적인 방역과 백신 확보는 계속되어야 함을 원칙으로 한다는 전제에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