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히 가까운 사이 (스노볼 에디션) - 외롭지도 피곤하지도 않은 너와 나의 거리
댄싱스네일 지음 / 허밍버드 / 2020년 6월
평점 :
품절


가볍게 읽었지만 에피소드 하나, 하나가 내 이야기같고 공감가는 작가의 그림, 글들이라 언제 시간이 흘렀는지 모를 정도로 물흐르듯 읽은 작품이다. 관계라는 것, 인간이 태어나서 제일 먼저 시작하는 것이기 때문에 버릴 수 없는 생의 거창한 일부이다. 하지만 살아가면서 필요할 땐 과감히 던져버리고! 지금 가장 자신에게 소중하고 도움이 되는 인연이나 관계를 설정해가는 것도 《적당히 가까운 사이》의 방법이란 생각이 든다. 애매하게 억지스레 ‘이 사람은 끊기가 아깝다‘라고 내 휴대폰 넘버링에 반강제적으로 남겨두기보다 새롭게 다가오는 인연에 독자 당신을 맡기는 것이 효율적이다. 그것이 자신의 소중한 감정 낭비를 막을 수 있다. 작가의 그림을 보며 고개를 끄덕이고 글을 읽고 확신하게 되는 작품 《적당히 가까운 가까사이》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작품이라 여겨진다. 이러한 그림과 담백한 글, 꼭 한 번 써보고도 싶은 마음이 들게 한다.

#적당히가까운사이#허밍버드#관계#인연#불편한관계버리기#거리두기#댄싱스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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