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의 철학 여행 - 소설로 읽는 철학
잭 보언 지음, 하정임 옮김, 박이문 감수 / 다른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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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로 쓴 철학 입문서‘
라 철학을 처음 접하는 독자에겐 약간은 편한(?) 철학 독서의 접근일 수 있다. 그렇다고 아예 쉽다고 단정 지울 수 있는 작품도 아니므로 이 책은 시간을 두고 꼭 한 번 읽어보고 평가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흔히들 철학서란 일반 독자들이 읽고, 이해하거나 완독하기 힘든 주제가 많다고 한다. 단 이 책은 소설 형식으로 쓰인 작품으로 철학이란 고차원적인 장벽이라고 느끼는 일반인들에게 그 벽을 낮춰주는데 일조할 책이다.


책의 내용을 살펴보자면-지식부터 윤리와 도덕에 이르는 여행- 처음부터 순서대로 정독을 하는 것도 좋지만 자신의 취향 혹은 관심사에 맞게 원하는 챕터를 여행하듯 읽어도 좋다고 설명한다. 전개 방식이 흥미롭고 추리 소설을 읽는 기분이라 집중해서 보는 방법도 이 책을 정독하는 훌륭한 팁이라고 한다. 반면 모든 부분을 읽어야만 이 책의 내용이 이해 가능한 작품은 아니므로 독자들 스스로 어렵고 이해 불가한 부분은 남겨두고 책을 읽는 법도 방법이라고 이 작품을 소개한다. 철학에 대한 다양한 질문과 해답에 대해 객관적인 시선으로 책의 내용을 탐독하며 긴 시간 이언이 체험하는 철학과 소설 속 여행에 푹 빠졌으면 한다. 어렵다면 잠시 쉬어가는 독서, 깊이 빠지다 보면 철학의 구조와 매력에 유혹될 작품이다. 필요한 부분을 발췌해 토론을 나누거나 철학의 교재 도구로 사용한다면 책을 통해 더 많은 결실을 얻을 수 있는 확장성이 생길 것이다. 논리와 철학이 만나 시너지 효과를 얻는 힘, 책의 부분, 부분을 통해서도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작품이 《이언의 철학 여행》이다.


‘철학은-중략-우리가 일상적으로 믿고 있던 모든 것에 대해 반성적 물음을 던지고 거기서 ‘경이‘를 발견하고 그 경이를 풀기 위한 논리적 사유를 추구하는 능력의 행사 자체이다.‘ 박이문



이언이 떠나는 철학에 대한 모험과 시도가 독자들에겐 어떤 모습으로 비칠까? 딱딱하고 볼품없는 질그릇을 아무 이유 없이 부여받아, 그 질감을 느껴가며 본질에 다가가 그 안의 진리와 필요성을 깨닫게 되는 것처럼 차디찬 철학의 세계로 빠져들어 그 안에서 진실 된 영감을 찾아내는 길라잡이 역할을 이 책에서 찾아냈으면 한다. 우리 인간은 늘 사색하고 그 안에서 목적 달성을 위한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 그러므로 철학이 존재하고 인간 성찰의 도구로 이 세계에 뿌리내리고 있는 것이 아닌지는 이 작품 안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소설 형식의 구조가 이론서의 무미건조함을 상쇄시켜주며 물 흐르듯 읽어나갈 수 있는 장점의 철학 책. 그것이 긴 시간 동안 스테디셀러로 사랑받고 새롭게 출간된 작품의 힘이 아닌가 싶다. 인체 생물학을 전공하던 작가 잭 보언이 철학을 사랑하게 되고, 그 매력에 빠진 원인이 바탕이 되어 보다 많은 이들이 철학이란 주제에 접근 가능하도록 이 책을 창조해내지 않았나라는 생각도 해본다. 이언과 노인의 철학 이야기, 다양한 주제로의 사색과 탐구가 독자들의 눈과 뇌를 자극할만한 요소를 충분히 갖추고 있다. 긴 페이지를 부드러운 호흡으로 읽어가며 나만의 철학적 논거를 완성하는 시간을 만들어 보자.


*출판사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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