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투쟁과 싸움이 아니라 공존과 공생의 세상이다. 또 다른 아이처럼 우리 마음엔 두 가지 답을 찾아 떠나는 뇌 회로가 있다. 옳고 그름, 게으름과 부지런함, 불친절함과 친절함 등 두 가지로 나뉠 수 밖에 없는 생각이 넘쳐난다. 답은 후자의 경우가 우리에게 필요하다.
이 책에는 하얀 빈칸도 많이 차지하고 있다. 연필이나 지워지는 필기도구를 활용해 아이의 생각과 마음도 적어보는 책읽기가 된다면 또 다른 스토리 하나 생겨나는 재미도 만끽할 수 있다.
우리 아이에게도 또 다른 아이가 있을 수 있다는 걸 잊지말고 필요한 상황에 따른 감정 표현, 대화를 일궈나가는 시간이 지속되었으면 한다. 이 책이 그 답에 근접해보인다. 우리 안의 또 다른 자아를 받아들이고 이해하듯, 우리 아이도 넓게 보며 이해하는 마음의 폭을 넓혀 가야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