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가 지난 약 5백년간 창작문학 쪽으로 진화하여 세상에 나타난 모습이 현재의 제 모습입니다.'
에세이란 장르는 시, 소설과 다른 또 다른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 저자는 다양한 수필의 변용을 통해 시와 수필이 만나면 시(운문)수필(산문), 소설과 수필이 만나면 소설 수필, 희곡과 만나면 희곡 수필이 되듯 다양한 학문과의 조화를 꿈꾼다.
우리는 흔히 수필, 에세이의 소재를 일상에서 많이 찾기도 한다. 일상을 어떻게 버무리고 저자의 생각을 담는 것은 개개인의 개성이 묻어나기 마련이다. 책에서 수필을 김치 담그기에 비유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김치란 각 지역에 따라 다양한 식재료를 첨가하고 어떻게 어떤 재료를 활용하느냐에 따라 갓김치, 무김치, 파김치, 배추김치 등으로 탄생한다. 에세이도 이러한 다양성의 특징과 창의적인 글쓰기 과정의 하나로 정착되어 가고 있다. 오덕렬 작가는 에세이란 장르도 이젠 하나의 문학으로 끝없는 실험과 연구가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