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의미에서 저자가 주장하고 분석하고 예견하는 '공동선 경제'와 이전엔 전통적 가치로 당연하게 여겨진 경제학의 의미는 확실히 다르게 정의된다. 이를 사유하며 올바른 정의를 구분 지으며 이해하는 것으로부터 경제의 흐름을 바꿀 수 있지 않을까? 천천히 문제에 대한 해결 방법을이해하고 문제의 껍질을 제거해줄 '공동선 경제'라는 생명 탄생의 부화를 본 작품에서 생생히 경험할 수 있다.
결국 경제적 지식의 결과는 목적과 수단이 뒤바뀌어 일부의 이익과 효용가치에만 이용될 뿐 아리스토텔레스가 바라던 오코노미아(Olonoima)즉, 개별 가정이나 국가 전체 경제의 안온함을 배제하고 있다며 운을 띄운다. 이를 극복하고 모두의 변화를 요청하는 기운을 받아 탄생된 것이 '공동선 경제'라고 말할 수 있겠다. 쉬운 의미로서 빵을 만드는 농촌의 협동조합, 순수한 일자리 창출을 바탕으로 한 사회적 기업을 시작으로 이 네트워크는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것이다. 저자는 이것이 21세기에 맞게 진보한 '오이코노미아'임을 설명한다. 그 안에 의식과 의미, 인간다움, 진정한 이용 가치가 자리 잡혀 있다.
목적이 있는 삶과 일의 가치, 혼자만이 편안함을 누리고 만족하는 시대는 지나갔다. 서로 쉐어하며 필요 가능한 것들을 채워가는 인간다움이 세상을 조금씩 변화시켜 모든 것을 바꾸는 결과에 이르는 큰그림이 될 것이다. 저자의 경험과 지식, 걸어온 사업 영역의 흐름이 담긴 책을 통해 빠르게 급변하는 시대의 발걸음에 나를 맞춰볼 시간이다.
상당히 진보적이고 파격적이라 여기겠지만 찬찬히 문제를 해결해가듯이 저자가 주장하는 '공동선 경제'의 핵심 개념을 이해하다보면 지금 코로나19시대를 뛰어 넘을 지혜와 만나는 날도 머지 않아 보일 것이다. 늘 새로운 것은 처음 고난과 비난이 휘몰아친다. 당사자는 아니지만 저자의 생각과 결과물이 녹아든 작품을 통해 지금 격변하는 시대에 맞는 삶의 변혁을 꿈꿔보길 바란다. '공동선 경제'는 모든 것이 변할 지금이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