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바뀐다 - 자본주의 딜레마 극복을 위한 ‘공동선 경제’
크리스티안 펠버 지음, 이영환 옮김 / 앵글북스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효용과 성과만이 가슴에 훈장을 달아주던 사회를 지나 진정한 경제적 이용가치가 무엇인지를 되짚어주는 저자의 노력! 더 나은 미래로의 행동 변화를 위해 《모든 것이 바뀐다》에 올인하자. 더 이상 변화를 두려워하는 것은 구시대의 유물적 가치보다 이용성 측면에서의 가치 하락만을 부를 것이다.

'공동선 경제'

이 책에서 강조하는 메타 에너지이다. 이 경제 용어가 어떻게 저자의 노력과 다수의 힘으로 전 세계 40개국 10,000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선보이며 끊임없이 전개되고 있는지의 노력과 수고를 책에서 경험할 수 있다. 그간 자본주의라는 이름하에 우리의 일부는 고통받고 오직 소수의 이기주의자들-대기업 및 권력자-에 의해 세상은 좌지우지 되었다. 병화를 외치고 평등과 다수결의 민주주의를 외치는 위정자들은 기업의 이윤과 손잡고 부정부패만을 꽃 피워왔다. 자본주의와 자유주의, 민주주의를 바탕으로 우리 시민이 꿈꾸며 키워 온 정의로운 공동선이란 꽃은 피기도 전에 시들 것인가?

 



이러한 의미에서 저자가 주장하고 분석하고 예견하는 '공동선 경제'와 이전엔 전통적 가치로 당연하게 여겨진 경제학의 의미는 확실히 다르게 정의된다. 이를 사유하며 올바른 정의를 구분 지으며 이해하는 것으로부터 경제의 흐름을 바꿀 수 있지 않을까? 천천히 문제에 대한 해결 방법을이해하고 문제의 껍질을 제거해줄  '공동선 경제'라는 생명 탄생의 부화를 본 작품에서 생생히 경험할 수 있다.

결국 경제적 지식의 결과는 목적과 수단이 뒤바뀌어 일부의 이익과 효용가치에만 이용될 뿐 아리스토텔레스가 바라던 오코노미아(Olonoima)즉, 개별 가정이나 국가 전체 경제의 안온함을 배제하고 있다며 운을 띄운다. 이를 극복하고 모두의 변화를 요청하는 기운을 받아 탄생된 것이 '공동선 경제'라고 말할 수 있겠다. 쉬운 의미로서 빵을 만드는 농촌의 협동조합, 순수한 일자리 창출을 바탕으로 한 사회적 기업을 시작으로 이 네트워크는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것이다. 저자는 이것이 21세기에 맞게 진보한 '오이코노미아'임을 설명한다. 그 안에 의식과 의미, 인간다움, 진정한 이용 가치가 자리 잡혀 있다.

목적이 있는 삶과 일의 가치, 혼자만이 편안함을 누리고 만족하는 시대는 지나갔다. 서로 쉐어하며 필요 가능한 것들을 채워가는 인간다움이 세상을 조금씩 변화시켜 모든 것을 바꾸는 결과에 이르는 큰그림이 될 것이다. 저자의 경험과 지식, 걸어온 사업 영역의 흐름이 담긴 책을 통해 빠르게 급변하는 시대의 발걸음에 나를 맞춰볼 시간이다.

상당히 진보적이고 파격적이라 여기겠지만 찬찬히 문제를 해결해가듯이 저자가 주장하는 '공동선 경제'의 핵심 개념을 이해하다보면 지금 코로나19시대를 뛰어 넘을 지혜와 만나는 날도 머지 않아 보일 것이다. 늘 새로운 것은 처음 고난과 비난이 휘몰아친다. 당사자는 아니지만 저자의 생각과 결과물이 녹아든 작품을 통해 지금 격변하는 시대에 맞는 삶의 변혁을 꿈꿔보길 바란다.  '공동선 경제'는 모든 것이  변할 지금이 시작이다.

 



자유와 평등이 주가 되고 인간 존엄(인간 동등)을 바탕으로 모두의 선이 중심이 되는 사회. 현재까지 그 어떤 진보도 꿈꾸지 못한 획기적인 시대가 이 책에 담겨 있다고 평하고 싶다. 개인주의가 팽배해지던 사회에서 코로나19라는 멈추지 않는 적과 싸워 나가는 길이 연대라고 말한다. 모두가 자유롭고 평등한 가치에서 삶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노력이 빛을 발하는 사회, 그 미래가 우리 앞에 열리길 희망하며 일독을 추천한다.

*출판사의 지원을 받아 개인적인 의견을 정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