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가 풋사랑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독자에겐 사랑의 묵직한 진중함을, 사랑에 넘쳐 숭고하고 가슴 따스한 추억을 나눴던 이들에겐 아련했던 기억의 향수가 되었으면 한다. 실제 있었음직한 사랑의 울림이 가득한 에피소드, 혹은 아주 짧은 사랑스러운 단편과 영화를 중심으로 풀어가는 작가의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매칭되어 책을 읽는 내내 가시지 않는 떨림, 설렘을 느끼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그래서 사랑은 지속되고, 《그래도, 사랑》이다.

*출판사의 지원을 받아 개인적 감정을 정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