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출판사 편집 담당자들이 전하는 투고 에티켓과 자신에게 맞는 출판사를 찾는 방법, 투고 전후 결과에 따른 계약 내용과 부득이하게 계약이 되지 않더라도 적절한 인내로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는 방안을 설명한다. 어차피 100곳의 출판사에 투고를 하더라도 1승만 하면 된다는 저자의 자신감 넘치는 격려가 힘이 된다. 즐거운 비명도 좋지만 짜릿한 긴장 속의 승 챙기기도 흥미롭지 않을까? 그에 따른 초보 작가의 끊임없는 노력과 재미난 이야기의 창작은 본인 스스로의 몫이다.
출간되는 책의 내용이나 이야기, 재미도 중요하지만 초보 작가가 선택해야 할 출판사의 기준이 무엇임을 친절하게 책에 설명돼 있다. 출판사의 판매 지수라든지, 미팅 시 출판사 관계자들의 책에 대한 애정도, 인세 조건, SNS 홍보 활용 여부, 본문의 수정 여부, 출판 시기의 정리도 출판사와의 상호협조하에 정확히 결론지어야 한다는 정보를 제공한다. 갑과 을이 아닌 같은 수평적 관계에서 바라보는 쌍방향적 소통이 중요함을 의미한다. 마치 이 책 한 권이면 책이 어느 순간 내 앞에 놓여 있을 마법 같은 이야기들이 흥분된다. 저자가 제시하고 조사한 사례를 충분히 파악하고 연구한다면 독자 여러분의 책 출간일도 머지않아 찾아올지 모를 일이다. 그 일에 확신을 가져 보자.
책 쓰기는 결국 나와의 싸움이라고 한다. 독학을 해서 글을 써서 출간의 길을 열어가는 것과 거금을 투자해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나의 인생 책을 출간하는 법이 있다. 책이 얼마나 팔리느냐의 문제는 뒷일이다. 더불어 일차 관문을 건너 편집자와의 피드백을 주고받는 2~3개월의 기간도 적절히 활용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하나의 글이 100명의 편집자를 만나 100개의 작품이 된다는 출판계 정설을 예로 들듯, 창작자와 함께 글을 바꾸고 고치며 수정하고 정리하는데 큰 도움을 받고 함께 이끌어가는 것이 편집자와의 관계라는 걸 설명한다. 작가가 글을 쓰고 난 후 편집자를 다시 보거나 그렇지 않은 경우가 반반이라지만 그 일에 최선을 다하는 편집자이자 동료를 만나는 것은 책쓰기에 큰 힘이 되는 절대적 존재라 생각된다.
책이 출간되면 이제 작가의 몫은 끝나는 것인가? 독자인 내 입장에서도 당연히 출판사에서 책을 판매하기 위해 적극적인 홍보, 마케팅을 계획에 전국 방방곡곡에 신간 소식을 알린다고만 알고 있었다. 물론 그런 때도 있었지만 1만 부만 팔려도 베스트셀러가 되는 지금의 현상은 예전과 많이 바뀌었다고 한다. 우선 글을 쓰고 출간한 초보 작가들도 각종 매체, SNS나 인터뷰, 지인들을 통한 능동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초보 작가들 중 일부는 책이 출간되기 몇 달 전부터 인스타그램, 혹은 유튜브, 블로그 등을 통해 책 출간의 뉘앙스를 조금씩 이웃 블러거나 팔로어에게 내비치곤 한다. 이렇게 작은 부분부터 책에 대한 기대치,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노력이 작가들에게도 필요하다. 생각해보면 유튜브가 활성화되고 1인 브랜드가 늘어나는 것과 맞게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적극적 마케팅은 책을 출간하는 창작자에게도 필수 요소가 된 시대이다. 이는 소통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것과 같다.
이 책을 통해 책의 구상부터 출간, 홍보까지의
전 과정을 배우고 실제 책 만들기에 적용시켜 나간다면 독자와의 소통은 더 쉽게 다가올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한 큰 힘이 되는 작품이기에 글쓰기를 꿈꾸는 지망생 및 일반 독자들에게도 꾸준히 사랑받을 작품이란 생각을 조심스럽게 예상한다. 단지 독서의 재미를 위해 책을 읽는다고 해도 책의 출간 과정을 알기 쉽고 명확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글쓰기에 호기심까지 불러일으킬 매력도 갖추고 있다.
글쓰기의 정의는 다양하다. 그럼에도 그 정의를 우린 다시 한번 반추하고 마음에 새김이 필요하다. 나만이 아니라 가족, 이웃, 독자들을 위한 글쓰기는 절대 가벼워서는 안 된다. 그런 면에서 작가 김태윤은 책을 출간할 때마다 작품의 깊이를 더하려는 노력을 끊임없이 이어오는 것 같다. 직장인으로서의 직업은 늘 바뀌고, 부서가 달라지면 기존의 명함이나 직책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고 말하는 저자. 하지만 한 번 글을 쓰고 책을 출간한 작가의 타이틀은 영원하다. 한 권을 쓰게 되면 또다시 새로운 주제의 글을 쓰고 싶은 욕망이 생기는 것이 작가이다. 꾸준히 함께 할 수 있는 글쓰기를 위해 부지런히 자료를 조사하고 책을 읽으며, 연구하고 분석한 김태윤 작가의 신작을 통해 독자의 새로운 삶이 펼쳐지는 기적, 희망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순간이 오길 기대하며 《작가는 처음이라》를 추천한다.
* 출판사로부터 무상 지원받아 개인의 의견을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