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 소설의 시작은 살인사건 혹은 현장이다. 추리물의 기본 원칙을 완벽하게 고수하며 죽음-하지만 쉽게 풀리는 가해자의 퍼즐이 이야기의 전부가 아니다- 을 당한 국회의원 당선자의 범인을 찾는 것으로 이야기의 흐름이 전개된다.
이처럼 이야기는 2000년대 초반 국회의원 당선인 살인 사건과 병행, 소년이란 인물과 소녀, 그 사이 대장이라는 친구가 등장하는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는 두 가지의 스토리 구성, 전개된다. 마치 2,000년대 초반 영화계를 장식했던 곽경택 감독의 영화 <친구>를 연상시키는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