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산 - 삶은 '혼자'가 아닌 '함께'의 이야기다
데이비드 브룩스 지음, 이경식 옮김 / 부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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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통해 뭔가 알지 못하는 경이로움이 느껴진다. 인생을 마라톤, 혹은 등산에 비유하곤 한다. 두 번째 산이란 제목을 처음 목격했을 때 인생의 후반기, 혹은 인생 성공과 실패의 갈림길을 뜻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보았다. 각자 현재 처한 상황이 이에 따른 정의를 대변해 줄 것이다. 이 책은 많은 저명인사들의 추천과 뜨거운 관심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책을 인생과 비유한다면 첫 번째 산 정상에 근접해 있으며 이제 내려와 다시 도전할 두 번째 산을 정하는 입장에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독자로서 이 동일 선상에서 다시 출발하며 중요한 이때에 작품을 만나게 되어 설렌다. 광고에서 종종 50 플러스 인생이라고 한다. 개인적으론 아직 남은 시간이지만 이것을 미리 대비하고 책에서 저자가 전하는 삶, 인생 전환기의 의미를 되새기며, 독자 개개인의 계획을 펼쳐가는 두 번째 산을 만나보길 희망한다

목차를 보면 알 수 있겠으나 이 책의 두 개의 산, 그 의미를 정립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산이란 삶, 인생을 뜻한다고 볼 수 있다. 삶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먹고사는 행위, 일이란 직업에서 찾을 수 있듯이 직업에 대한 정의도 소개하며 객관적 입장에서 인생의 직업, 그 가치와 정도를 설명한다. 부부관계도 중요하다. 결혼이 어떠한 것이며, 함께 살아가는 학교로 결혼이란 의미를 결부시켜 독자에게 전한다. 부부, 자녀, 친족이 모이면 거대한 학교로 비유할 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살아가면서 각자의 인생철학, 나를 맡기며 치유를 위한 신앙에 자신을 기대는 경우가 생기듯 철학과 신앙에 대해서도 정의 내린다.

 


다 같이 사회라고 하듯이 공동체적인 삶도 인간이 제1의 산을 넘어 두 번째 산의 등정을 위한 고비이자, 이를 극복하다 보면 한 곳에 뿌리내리는 공동, 공생의 평온함을 누릴 수 있다. 저자는 공동체에 대한 정의와 특징도 정리한다. 결국 인생은 혼자 태어나 홀로 가는 것이지만 생존 당시에는 모든 관계로 얽히고설켜 있다. 개인이 아닌 집단, 공동체로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관계 주의에 대한 내용으로 마무리한다. 다양한 질문과 해답, 사례 제시와 독자의 사유가 만나 이 책에서 말하는 두 번째 산의 여정에 큰 힘을 모았으면 한다. 작가 데이비드 브룩스는 자신이 경험하고 기록한 삶의 노하우를 이 책 한 권에 담았다. 방대한 내용을 읽기 쉽게 정리해 인생을 두 번째 산에 비유한 작품. 이제 두 번째 등정의 주인공은 우리 독자들이다.

'영원한 기쁨을 발산하는 사람은 깊고 따뜻한 사랑의 헌신을 실천하는 삶에 자기 자신을 내놓은 사람이다.'

당신은 자신의 첫 번째 산과 두 번째 산을 어떻게 의미하고 정의 내리고 싶은가? 1차적 등정은 성공의 발판이었으며 2차적 등정은 안온한 인생을 바랄 수 있다. 혹은 반대로 실패의 연속에서 이를 극복하고 나를 성장시키는 등정이 될 수 있다. 우리의 생각과 방법도 물론 중요하지만 책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나를 다스려가는 방법을 찾는 것이 두 번째 산을 오르는 진정한 의미가 될 수 있다. 링컨 대통령이 자신의 자아를 내려두고 끝까지 선을 실행하기 위해 자신이 임명하려는 조지 매클렐런 장군을 끝까지 기다린 것도 두 번째 산을 위한 방법의 시작이었다. 결국 내가 중심이 된 자아에서 나를 버리고 타인에게 나누는 삶이 두 번째 산이 추구하는 의미임을 저자는 설명한다. '두 번째 산'이란 목적하에서 직업, 인생의 철학, 결혼과 신앙, 공동체의 의미가 우리의 생에 어떤 변화와 시너지 효과를 전달할지 생각하자.

이를 통해 남은 삶에 대한 현명한 선택과 지혜를 얻어 갔으면 한다. 작가가 고뇌하고 노력하며 연구한 흔적 속에서 내가 터득할 수 있는 '두 번째 산' 오르기 위한 진리를 학습하고 흡수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 본 책은 출판사 지원을 받아 주관적인 개인의 느낌을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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