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쓴다는 것도 그들과 만나는 것도 기쁨이며 행복한 사색이다.
이 책을 옮긴 금정연 작가는 글쓰기를 위한 책장을 따로 마련했다고 한다. 글쓰기가 막히거나 무언가 끊임없이 쓰고 싶을 때 책 장에서 아이디어를 얻는다고 한다. 이런 책장이 압축된 글이 지금 이 책이라고 말할 만큼 본 작품의 함축된 완성도가 높다는 의미일 것다. 책을 통해 글 쓰는 작업에 대한 노하우보다 어떻게 글을 쓰며 고민하고 나만의 글을 창작해가는 과정에서 얻는 결실에 집중해 보는 건 어떨까?
이미 두꺼운 책의 무게만큼 양질의 창작물이 작가를 꿈꾸는 독자들 앞에 놓여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이 결실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힘겨움과 좌절감이 밀려올 때 <#글을 쓴다는 것>이란 작품이 채찍질이 되고 위로가 되는 책장의 축소판 역할을 충분히 할 것이다. 나머지는 여러분이 더 깊이 있게 글을 채워가는 일만 남았다. 그 안에서 많은 사유, 그 답을 찾아 줄 책이 바로 지금 읽은 그 책이다. <글을 쓴다는 것>
-글쓰기는 용기 있는 행동이다.
타네히시 코츠(1975~ )
WRITING IS AN ACT OF COURAGE
- 문학의 위대한 힘은......
천 명이 같은 책을 읽는다면, 천 명 각각에게 책이 다르게 읽힌다는 사실에 있다. 다비드 그로스만(1954~ )
- 사랑은 죽음이 그런 것처럼 소설가와 사이가 좋은데, 책을 끝내는 편리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E.M 포스터 (1879~1970)
우리와 공존하는 작가들, 글로서만 읽을 수밖에 없는 현실에 없지만 명작으로 우리 독자들을 맞이하는 작가들의 주옥같은 문장이 페이지 한 장씩 넘길 때마다 설렘과 소름을 전달하는 작품이다. 필요할 때 독자 자신이 원하고 좋아하는 작가의 문장을 읽고 반복하며 생각하는 시간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혀 준다. 필요할 때 자유롭게 꺼내 볼 수 있는 책이자, 갑갑한 일상에 무료함과 건조함을 일순간에 씻어줄 명 문장들이 나열된 전시장이다. <#글을 쓴다는 것>을 읽기 시작하는 것은 나의 글로 또다시 이야기를 재창조하는 확장의 틀도 마련하는 계기를 던져 줄 것이다. 부담 없이 읽고 정리하며 필사에도 도움이 될 작품으로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