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가 병원비까지 확인해야 할까?라는 의문이 생긴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진료나 시술, 약 처방을 받고 가장 먼저 내뱉는 말이 '왜 이렇게 비용이 많이 나왔지'가 아닐까? 친절하게도 이런 궁금증과 건강을 위한 몸 관리법까지 해결해 주는 작품이 출간되었다. 각종 의학정보는 저자가 이야기한 것처럼 지식 검색을 통해서 무한정으로 정보를 습득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치료받고 진료받은 금액이 어디서 발생한 것인지, 영수증을 의미심장하게 들여다보는 경우는 드물다. 그런데 마트에 장 보고받은 영수증은 왜 이렇게 뚫어져라 보는지......
이러한 답답함 들을 해결하기 위해 현직 의료인인 양광모 교수가 이 작품을 펴냈다. 책의 이해를 쉽게 시작하기 위해 병원에서 발행하는 영수증의 구조와 명칭, 급여 및 비급여, 본인 부담금, 공단부담금 등의 설명까지 친절하게 정리해 주고 있다. 이 내용을 이해한다면 진료 후 받아보는 영수증을 나도 모르게 깊이 있게 바라볼지도 모를 일이다. 저자는 가장 흔한 감기로 인해 병원을 차는 사례를 시작으로 암 진단에 따른 발병률과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의 종류에 대해서도 통계치를 제시하며 질병 발생 원인에 따른 대처법도 소개한다.
특히 감기로 인해 동네 병원을 찾을 때 2일 혹은 3일 뒤 다시 내원하라는 이유, 종합병원의 경우 증상이 악화되었을 때 방문하라고 조언하는 의사들의 숨은 뜻도 설명해 주며 그간 알지 못했던 병의원 상식도 습득하게 한다. 이러한 차이들이 뒤얽혀 병원비에도 작은 차이가 있을 수 있는 것, 책을 통해 알아가는 지식은 끝이 없음을 실감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