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품위를 지키는 삶, 자존 -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기 힘들 때 버티는 비결
손은경 지음 / 바이북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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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그라운드 자기소개하기'로 시작되는 제목이 동심, 아니 지금 어른들도 즐겁게 하는 게임이라 호기심을 자극한다. 요즘은 많은 분들이 글을 쓰고, 책을 내며 자신의 속 깊은 이야기를 스스럼없이 독자들과 나누는 경우가 많다. 반복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지만 책은 쓰는 사람들만 출간한다던 고정관념에서 나의 이야기도 글이 되고 책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자존감 또한 향상시킬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작품은 그런 면에서 솔직한 시작한 진솔한 이야기, 작가의 다짐, 무한정한 가능성이 보이는 미래의 글들까지 내포하고 있는 작품이라 여겨진다. 혼자만의 독특한 이야기도 좋지만 내가 한 번쯤 겪었을 이야기, 절대적으로 공감 가능한 이야기들이 글이 되고 책이 되는 것이 현실이기도 하다. 책을 읽었거나 읽게 될 독자라면 알겠지만 작가의 직업적 특징도 흥미롭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얼마 전 여성 항해사가 에세이집을 내놓은 것처럼 손은경 작가님 또한 자신의 독특한 이력을 살린 다음, 혹은 그 이후의 재미난 에세이 작품도 기대해본다. 독자이지만 졸지에 차기 작품 기획까지 하기에 이르게 할만큼 개성 넘치고, 열심히 살아오신 작가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


'나를 사랑해서 나를 위해

하는 행동'

p.126 인용

직접 작가가 살아온 과정속엔 상처와 좌절, 고뇌도 많았을 것이다. 일반인들도 그러한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한 결과를 당연하다는 듯이 상황에 승복하기보다 좀 더 잘 할 수 있다는 긍정의 힘이 필요하다. 내가 잘못했다는 자책보다 작가가 이야기하는 것처럼 '내가 사랑받기 위해 내가 하고자 하는 행동에 적극적'으로 임해 보는 것은 어떨까? 그것이 취미활동이 될 수 있고, 땀나는 운동, 기타 다양한 종류의 활동이 될 수 있다.

일과 일상에 지친 요즘 젊은이들, 4050세대에 이르기까지 지금껏 나 아닌 가족, 타인을 위해 살아왔다면 나를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이를 행동에 옮기는 능력을 키우는 시도해보는 것도 바람직할 것이다. 그것이 결국 '스스로 품위를 지키는 삶, 자존' 내 인생의 황금기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아주 작은 것부터 시작해서 하나씩 이룰 때마다 조금씩 그 크기를 키워 가면 된다. '

p. 136

큰 목표의 거창함보다 소소하지만 작게 시작하는 목표 설정을 강조한다. 작게 쌓아 올라가다 보면 어느새 우뚝 솟아 있을 각자의 염원을 꿈꾸자. 이것이 나를 만들어가는 힘이며 자존감과 자신감을 동시에 상승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되리라 생각 든다. 끊임없이 노력하고 행동하며 쓰고, 읽는 작가의 패기에 절로 어깨가 '덩실덩실' 춤추는 느낌의 독서였다.

이것이 아래의 책 속 문장에서도 다시금 강조해 준다. 작게 쌓아가는 시간이 모여, 하나의 성장과 성취를 이루는 것, 그것은 즉 나를 믿고 사랑하는 것에서부터 하고 덧붙이는데 공감을 더한다. 타인의 눈치에 민감하기보다 나니까, 내가 하는 것이므로 최선을 다하고 목적과 목표를 내 인생의 기준에 맞추는 것이다.

'작은 목표 하나씩, 좋은 습관 하나씩 만들고

지켜가는 과정 속에 피어나는 성취감과 성장한 내 모습' P. 168

손은경 작가는 해양 관련 업종에 근무하고 있는 특이성 때문에 자신보다 어린 후배나 동료를 비롯해 60대에 이르는 선장들까지 다양한 세대, 직종 분들을 만나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세대 공감이 부족하다는 요즘 다양함을 매개로 작가 스스로를 확장해가는 느낌이 든다. 그러다 보니 의식도 좀 더 깨어나게 되고, 좋은 사람들과 교류하며 자신의 존재 가치도 당당히 받아들여 지금의 삶을 누리고 있을 것이라 추측이 가능하다. 그녀가 독자에게 전하는 메시지처럼 이 작품이 많은 이들에게 희망이고 목적에 도달하는 징검다리가 되줬으면 한다. 나를 아끼고 사랑하며 타인과 공감하는 것, 그것이 이 작품의 주제 중 하나, 독자가 생각하는 바람이라 여긴다. 나를 사랑하고, 나를 중심에 두자. 그리고 나와 교감할 사람들을 만나보자.


'당신의 가치를 인정해 줄 사람과 어울려라.'

p. 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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